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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휴스턴 선수 카이클 '사인 훔지기' 선수로 첫 사과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댈러스 카이클(32, 시카고 화이트삭스)이 선수로는 처음으로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카이클은 25일(한국시간) 소속팀 팬 미팅에 참석해 "2017년 포스트시즌에서 규정을 지키지 않은 일이 있었다"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카이클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그는 201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8년까지 뛰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휴스턴은 2017년 포스트시즌에서 사인 훔치기 논란의 한 가운데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사인 훔치기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A. J. 힌치 휴스턴 감독을 비롯해 제프 루노 단장이 해임됐고 당시 휴스턴 코칭스태프와 선수로 있던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과 카를로스 벨트란 뉴욕 메츠 감독도 지휘봉을 내려놨다.

카이클은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선수단 팬 행사에 참석해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사건이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면서 "모든 경기에서 사인을 훔치지 않았다. (사인 훔치기가)좋은 결과로 이어질 때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다"고 당시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사인 훔치기에 대해 폭로한 예전 동료인 마이크 피어스(오클랜드 애슬래틱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카이클은 "클럽 하우스에서 일어난 일을 밖으로 알려진 점에 대해서는 기분이 좋지 않다"면서 "피어스에 대해 더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카이클은 이번 논란에 대해 서과했지만 휴스턴 주축 선수들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주축 타자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던 호세 알투베와 알렉스 브레그먼은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해 부정했다.

휴스턴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전자 장비를 이용해 상대 팀 투수와 포수 사인을 훔친 뒤 덕아웃에서 쓰레기통을 두들기거나 휘슬을 부는 방식으로 타자들에게 알려줬다. 당시 휴스턴에서 투수로 뛴 피어스가 이를 폭로하면서 사실로 드러났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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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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