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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독사, 그리고 개구쟁이"…태극전사들이 바라본 학범슨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진야(FC 서울), 조규성(전북 현대), 오세훈(상주 상무), 이유현(전남 드래곤즈), 원두재(울산 현대) 등 5명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U-23 대표팀 K리거 복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태국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에서 김학범 감독의 지휘 아래 대회 우승과 오는 7월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냈다.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왼쪽부터) 김진야(FC 서울), 조규성(전북현대), 오세훈(상주 상무), 이유현(전남 드래곤즈), 원두재(울산 현대)가 30일 열린 'U-23 대표팀 K리거 복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왼쪽부터) 김진야(FC 서울), 조규성(전북현대), 오세훈(상주 상무), 이유현(전남 드래곤즈), 원두재(울산 현대)가 30일 열린 'U-23 대표팀 K리거 복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 감독은 이번 대회 내내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 경기 상대에 따른 선수 구성과 전술을 들고 나와 승리를 일궈냈다. 승부처 때마다 투입한 교체카드가 적중하며 신들린 용병술을 보여줬다.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다름슈타트) 등 일부 유럽파의 합류 불발로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했지만 특유의 카리스마와 전술적 능력으로 우승이라는 결실을 얻어냈다.

오세훈은 "말레이시아 전지훈련 당시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셨다. 칭찬과 여러 조언을 해주신 게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이유현은 "감독님은 요즘 말로 '츤데레'인 것 같다. 강한 모습만 보여주시는 것 같은데 또 뒤에서는 잘 챙겨주시고 살갑게 대해주신다"고 김 감독과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조규성은 "감독님은 운동장에서는 호랑이다. 카리스마가 넘치시고 선수들을 완벽하게 휘어잡으신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개구쟁이 같은 면모도 있다. 경기 전 미팅 때는 가벼운 농담으로 분위기도 풀어주셔서 편안하게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두재는 "독사 같은 분이다. 미팅하실 때 하시는 말씀이 다 들어맞는다. 대화를 하다 보면 선수들이 보지 못하는 수를 다 읽고 계신다. 대단한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들은 그러면서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 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원두재는 "수비할 때 위치 선정과 피지컬적인 부분을 잘 보완해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진야는 "FC 서울이라는 새로운 팀에서 경기에 자주 나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안정감 있는 모습을 꾸준히 감독님께 보여드린다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축구회관=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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