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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16득점' 원주 DB, 모비스 잡고 9연승 질주…공동 선두 도약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원주 DB가 파죽의 9연승과 함께 리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DB는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81-77(20-30 19-19 27-20 15-17)로 이겼다.

1쿼터는 모비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양동근이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1득점을 폭발시킨 가운데 에메카 오카포가 7득점, 함지훈과 박지훈이 6득점씩을 보태며 30-20으로 앞서갔다. DB는 1쿼터 단 한 개의 3점슛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낮은 야투 성공률 속에 끌려갔다.

원주 DB 허웅이 30일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6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9연승을 이끌었다. [사진=KBL]
원주 DB 허웅이 30일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6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9연승을 이끌었다. [사진=KBL]

DB는 2쿼터 칼렙 그린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린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12득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을 이끌었다. DB는 수비에서도 2쿼터 모비스의 공격을 10득점으로 묶어냈다. 전반을 40-39 한 점 뒤진 채 마치며 승부를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끌고 갔다.

기세가 오른 DB는 3쿼터 경기를 뒤집었다. 43-44에서 김현호, 두경민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49-4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종규와 두경민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3쿼터를 66-60으로 앞선 채 마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모비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초반 김국찬, 양동근의 외곽포로 점수 차를 좁혀갔다. 4쿼터 종료 1분 10초 전 양동근이 또 한 번 3점슛을 성공시키며 77-76으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웃은 건 DB였다. DB는 허웅이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하며 79-77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허웅은 이어 4쿼터 종료 12초 전 2득점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81-77로 만들었다.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DB는 이날 승리로 연승 숫자를 '9'로 늘리며 파죽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4라운드를 전승으로 장식하며 KBL 역대 네 번째 라운드 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또 시즌 전적 23승 13패를 기록, 안양 KGC와 함께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DB는 허웅이 팀 내 최다인 1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린도 15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두경민 15득점 6어시스트, 김종규 10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 주축 선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반면 모비스는 양동근이 18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 속에 빛이 바랬다. 경기 막판까지 DB를 괴롭혔지만 승부처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6위 부산 KT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2경기 차 뒤진 7위에 머무르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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