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울산 현대에서 새 출발을 앞둔 조현우가 유럽 무대 진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조현우는 5일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 입단 공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1일 처음으로 팀 훈련을 함께했다. 김도훈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기초군사훈련으로 동계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친정팀 대구 FC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새로운 팀을 물색했고 여러 고민 끝에 울산에 둥지를 트게 됐다.
조현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주목을 받았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 등 세계 정상급 팀들을 상대로 매 경기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현우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진출에 나서기도 했지만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올해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해외 리그로 나가는 대신 울산 유니폼을 입는 걸 택했다.
조현우는 이에 대해 "유럽에 대한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 물론 지금은 울산 선수로서 팀이 우승할 수 있게 잘하는 게 우선이다. 하지만 저는 충분히 대한민국 골키퍼가 유럽에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또 "사실 정말 나가고 싶었다. 대한민국 골키퍼가 유럽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언어 문제를 지적하는 분들도 있지만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고 믿는다.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축구회관=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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