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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가 밝힌 유럽행 불발 비화 "분데스리가 오퍼, 거절한 적 없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29)가 지난해 여름 유럽 무대 진출 무산과 관련된 입장을 내놨다.

조현우는 5일 오후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울산 현대 입단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조현우는 "목표는 울산의 우승이다.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싶다. 또 역습 상황에서 많은 어시스트를 할 수 있도록 개막 전까지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달 20일 K리그1 울산 현대와 계약을 체결한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 [사진=정소희기자]
지난달 20일 K리그1 울산 현대와 계약을 체결한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 [사진=정소희기자]

조현우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친정팀 대구 FC를 떠나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13년 입단한지 7년 만에 새로운 환경에서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던 울산은 조현우 영입으로 한층 탄탄한 수비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조현우는 2019 시즌을 끝으로 대구와 계약이 종료됐다. FA(자유계약)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타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어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유럽, 일본 등 해외 진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조현우의 선택은 울산이었다.

조현우는 당초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 진출을 꿈꿨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특례를 받아 조건만 맞는다면 유럽으로 나가는 데 어떤 걸림돌도 없었다.

조현우는 실제 지난해 6월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조현우는 "전혀 아는 부분이 없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조성우기자]
[사진=조성우기자]

조현우는 이 부분에 대해 "(유럽 구단의 제안을) 거절한 적이 없다. 대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잘 안된 부분이 있었다"며 "당시 조광래 대구 사장님이 제 가치를 높게 평가했고 좋게 생각해주시면서 성사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현우는 또 "공식적인 오퍼는 왔었다. 자세하게 말하고 싶지만 대구의 입장도 있기 때문에 말을 아껴야 할 것 같다. 자세한 이야기는 차후에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현우의 발언 내용을 비춰볼 때 유럽 구단의 이적 제의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적료 등 세부 조건에서 전 소속팀 대구와 이견을 보이면서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조현우는 "대구팬들에게 그동안 나를 사랑해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이제 울산 선수로서 울산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축구회관=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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