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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만났다', "사랑하는 나의 딸 기억"…나연이엄마 블로그에 응원 물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너를 만났다' 시청자들이 '나연이 엄마' 장지성 씨의 블로그를 찾아 따뜻한 응원을 전하고 있다.

지난 6일 MBC VR 특집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는 3년 전 세상을 떠난 나연이를 그리워하는 엄마 장지성 씨가 VR로 구현된 가상현실 속 나연이와 재회하는 과정을 담아내 안방 시청자들을 울렸다.

VR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나연이 엄마의 사연이 안방 시청자들을 울렸다.[사진=MBC 화면 캡처]
VR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나연이 엄마의 사연이 안방 시청자들을 울렸다.[사진=MBC 화면 캡처]

'너를 만났다'는 3년 전 가을, 일곱 살이 된 셋째 딸 나연이를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는 희귀 난치병으로 떠나보낸 나연이 엄마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연이 엄마와 가족들은 나연이가 어떻게든 존재했다는 기억을 남기고 싶은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제작진은 비브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나연이를 구현했다. 실제 모습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인터뷰, 핸드폰 속 사진과 동영상에 저장된 다양한 표정, 목소리, 말투, 특유의 몸짓에 대한 분석을 했고, 나연이가 입던 옷과 신발, 추억이 담긴 장소를 설정했다. 2020년 1월 마침내 나연이를 만나는 날, "엄마"하고 울려 퍼진 소리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나연이 엄마는 "나연이 너무 보고 싶었어" "너무 예뻐 우리 나연이" 눈물을 펑펑 쏟았다. 시공간을 초월한 하늘나라 딸과의 만남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에 방송 직후인 6일부터 지금까지 나연이 엄마 장지성 씨의 블로그 방문자 수가 급증,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았다.

나연이 엄마 장지성 씨는 지난 1월 16일 'MBC 스페셜 - 특집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출연 사실을 전하며 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던 터.

장지성 씨는 "나연이가 우리 가족의 곁은 떠난 지 3년이 되어가던 작년 5월쯤 문의가 왔다. 저처럼 아이를 잃거나 혹은 형제, 부모 그리고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린 경험을 가진 사람이나 혹은 그럴까 봐 힘든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이야기가 되기를 제작진도 저도 바라면서 찍었다"고 말했다.

장지성 씨는 또 "그립고 미안하고 아픈 마음보다는 여전히 사랑하고 많이 사랑하는 나의 나연이로 기억하고 싶은 또 이렇게 예쁜 나연이를 많은 사람들과 같이 기억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라면서 "함께 봐 주시고 공감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예쁜 나연이 꼭 기억하겠다' '행복하길 기도한다' '하늘나라에선 아프지 않았으면' 등 수백여 개의 응원글을 남겼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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