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ISPS 한다 빅오픈 우승…7년 만에 LPGA 정상 등극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박희영이 7년 만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희영은 9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 비치코스(파72·6305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마지막 날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최혜진(21·롯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희영은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친 뒤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로 최혜진, 유소연(30·메디힐)과 동률을 이뤘다.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손에 땀을 쥐는 혈투를 벌였다.

2020 LPGA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우승을 차지한 박희영 [사진=LPGA]

2차 연장에서 유소연이 밀려난 가운데 박희영은 최혜진과 4차 연장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최혜진이 4차 연장에서 실수를 범한 사이 박희영은 파를 기록하면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희영은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지난 2013년 7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이후 6년 7개월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박희영은 지난 몇 년간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퀄리파잉(Q) 시리즈로 돌아가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길고 길었던 슬럼프의 사슬을 끊어내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반면 최혜진은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상금왕, 다승왕 다운 기량을 과시하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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