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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즈' 하춘화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가수 데뷔"


[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하춘화는 6살에 데뷔해 지금까지 현역 가수로 활동 중이다. 한평생을 가수로만 지내온 셈이다.

지난 16일 방송한 EBS '싱어즈-시대와 함께 울고 웃다'에서는 하춘화의 인생 얘기가 소개됐다.

그는 일찍부터 노래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태어날 때 '그냥 너는 인간 세상에서 노래하다 와라'(라고 한 것 같다)"라고 표현했다.

하춘화 [KBS]
하춘화 [KBS]

하춘화는 1961년 6세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음반 발매 기록을 세우며 데뷔했다. 당시 생겨난 아동 복리법에 따라 만 14세 미만 어린이는 곡예 활동을 할 수 없었지만 그의 아버지가 가수협회에 청원서를 낸 끝에 어렵게 가수로 등록할 수 있었다.

그는 이른 나이에 데뷔한 데 대해 과거 한 방송에서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이미 가수가 됐다"면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공부와 노래를 둘 다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컸다. 그 때 외출하면 선글라스가 필수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가수 활동 내내 히트곡 제조기로 불렸다. '잘했군 잘했군' '물새 한 마리' '영암 아리랑' 등이 연달아 히트했고 '날 버린 남자'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기도 했다.

하춘화의 아버지는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마음으로 항상 어려운 사람에게 나눠라"라며 꾸준히 딸을 교육시켰다. 하춘화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60여 년의 가수 생활 동안 수많은 기부와 자선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하춘화는 2006년에 뒤늦게 가수 최초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사회 변동기의 대중가요와 대중정서의 상관성 연구`를 주제로 논문을 제출해 통과됐다.

올해 66세가 됐지만 6세 데뷔 당시와 다를바 없이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아버지가 모은 자료들을 최근 영암군에 기부해 트로트 가요센터를 개했다. 한국 트로트의 명맥을 이어나갈 후배 양성에도 크게 공을 들이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jmh@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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