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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우프 33점' 인삼공사, 기업은행에 역스윕…봄배구 불씨 살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GC 인삼공사가 봄배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인삼공사는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7-25 19-25 25-23 25-22 15-9)로 이겼다.

경기 초반은 기업은행이 주도권을 잡았다. 탄탄한 수비로 인삼공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가운데 김효진, 표승주, 김수지, 어나이가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1세트를 25-17로 따냈다.

KGC 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디우프가 25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KGC 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디우프가 25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기업은행은 2세트에도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2세트 초반 김희진, 변지수, 김수지의 공격 성공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1-5의 리드를 잡았다.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22-11까지 격차를 벌렸고 25-19로 2세트를 챙기며 쉽게 경기를 끝내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인삼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20-20 접전 상황에서 고민지의 시간차 성공으로 리드를 잡은 뒤 디우프가 연이어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25-23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인삼공사는 4세트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19-18로 앞선 4세트 후반 디우프, 고민지의 오픈 성공으로 22-19로 달아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23-22로 쫓겼지만 고민지의 퀵오픈 성공과 기업은행 어나이의 공격 범실로 4세트를 가져가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기세가 오른 인삼공사는 5세트까지 삼켜냈다. 5세트 초반 주포 디우프를 비롯해 한송이, 최은지, 박은진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7-3의 리드를 잡은 뒤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14-9에서 기업은행 김희진이 서브 범실을 범하면서 2시간 30분이 넘는 혈투 끝에 승리를 맛봤다.

인삼공사는 주포 디우프가 33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베테랑 한송이가 13점, 최은지가 10점으로 힘을 보태며 짜릿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 13패, 승점 36점을 기록하며 3위 흥국생명(승점 42)과의 격차를 좁혔다. 시즌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다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경기 후반 급격한 체력 저하와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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