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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김승기 감독 이구동성 "무관중 경기, 팬 소중함 새삼 깨달아"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매 경기 피 말리는 혈투를 벌이는 승부사들도 팬들의 함성이 사라진 농구 코트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2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의 경기는 코칭스태프, TV 중계진, 취재 기자, 구단 관계자 만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KBL은 26일부터 올 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무관중 경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격한 증가로 인한 프로농구 관람객 및 선수, 코칭스태프의 안전을 위해 올 시즌 잔여 일정을 현 상황이 개선되기 전까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 [사진=KBL]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 [사진=KBL]

이 때문에 체육관 출입은 엄격하게 통제됐다. 전자랜드 구단 측은 경기장 입구에서 출입자의 체온을 체크한 뒤 개개인의 소속과 신분, 연락처 등 신상 정보를 빠짐없이 확보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 시작 전부터 무관중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고민이나 우려보다 팬들 없이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 자체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유 감독은 "팬들이 없어 선수들이 분위기로 느낄 수 있는 홈 어드벤티지를 활용하지 못하는 부분은 분명 크다.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전해지는 기운이 분명히 있다"며 "농구를 시작하고 무관중 경기는 나도 처음 겪는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팬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기 안양 KGC 감독 [사진=KBL]
김승기 안양 KGC 감독 [사진=KBL]

김승기 KGC 감독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경기와 무관중 경기의 차이가 크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도 무관중 경기는 느낌이 좀 그렇다. 많이 어색했고 기분이 묘했다"며 "경기 내내 팬들의 응원이 그리웠다. 팬들이 있어야 우리가 있는 것 아닌가. 최대한 빠르게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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