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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코트여 안녕'…은퇴 발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테니스 투어(WTA)에서 뛰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마리아 샤라포바(33, 러시아)가 정든 코트를 떠난다.

샤라포바는 27일(한국시간) 패션전문지 '보그'와 '베니티페어'와 인터뷰를 통해 "이제 테니스에 굿바이를 고한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제 다른 곳에서 경쟁하기 위해 또 다른 산을 오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지난 2004년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으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후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과 2012년, 2014년 프랑스오픈을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여자프로테니스 WTA 투어에서 지난 2004년부터 활동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27일(한국시간) 선수 생활 은퇴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여자프로테니스 WTA 투어에서 지난 2004년부터 활동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27일(한국시간) 선수 생활 은퇴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샤라포바는 2005년에는 WTA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고 기량과 함께 빼어난 외모를 겸비해 '러시안 뷰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전성기를 달렸지만 지난 2016년 호주오픈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15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다.

이때부터 내리막이 시작됐다. 샤라포바는 2017년 상반기 코트로 다시 복귀했지만 이후 WTA 투어나 메이저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최근에는 어깨 부상을 당해 고전했다. 그는 올해 1월 WTA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과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했으나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샤라포바는 결국 선수 은퇴를 선택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치른 경기는 올해 호주오픈 1회전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전이 됐다. 샤라포바는 당시 0-2로 베키치에 졌다.

샤라포바는 세계랭킹 373위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누적 상금으로만 3천877만7천962달러(약 471억원)를 벌었다. 그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 연속으로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또한 사탕 회사인 '슈가포바'를 직접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다.

 WTA 투어에서 활동하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선수로 뛰는 동안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미 경제 전문지 포보스 선정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WTA 투어에서 활동하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선수로 뛰는 동안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미 경제 전문지 포보스 선정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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