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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승부수 통한 신영철 감독 "하승우도 느낀 점 있겠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우리카드가 풀세트 승부에서 웃었다. 우리카드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출발은 산뜻했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쉽게 승리를 거두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저력이 있었다.

3, 4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스코어 2-2가 되자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이날 선발 세터로 코트에 나온 하승우를 대신해 주전 세터 노재욱을 투입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위비 배구단]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위비 배구단]

노재욱은 1~4세트는 웜업존에서 하승우를 비롯한 팀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다 코트로 나섰다. 우리카드는 5세트 결정적인 고비에서 베테랑 미들 블로커 윤봉우와 하현용의 블로킹과 노재욱의 안정된 패스(토스)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역전패를 당할 수 도 있던 경기였다"며 "5세트에 제 몫을 한 베테랑 윤봉우, 하현용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같으면 이렇게 따라잡힌 경기를 내주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런데 승리로 잘 마무리했다. 이런 점은 오히려 우리팀이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고 본다"며 "긍정적인 면"이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세트 스코어 0-2로 몰리자 오히려 부담 없이 공격을 풀어가더라 상대 세터 이승원도 오히려 패스가 더 나아졌다. 현대캐피탈이 갖고 있는 장점이 드러나는 3, 4세트가 됐다"고 총평했다.

그는 노재욱 투입에 대해서는 "(노)재욱이와 황경민을 세트 선발 라인업으로 했다. 미들 블로커쪽에만 변화를 줬고 원래 맞췄던 라인업이라 코트 안에서 뛴 선수들이 리듬이 잘 맞았다. 그리고 범실이 상대보다 적었던 점이 승리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하승우는 오늘 경기를 계기로 느낀 점이 있다고 본다"며 "불안하거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패스시 공 꼬리가 떨어진다. 예를 들어 속공 시도 상황에서 하지 말아야 할 미스가 나온 점은 (하)승우가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우리카드전이 끝난 뒤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드는 경기"라면서 "그래도 선수들이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뒤에도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5세트까지 승부를 끌고간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있다. 승점1을 획득한 점에 대해 만족한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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