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불안' 수원, 조호르 원정서 1-2패…ACL 16강 진출 빨간불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수원 삼성이 2년 만에 복귀한 아시아 무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원은 3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바루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도호르 다룰 탁짐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수원은 전반 10분 역습 허용 상황에서 조호르의 침투 패스 한 방에 수비 라인이 뚫렸다. 조호르 공격수 디오고를 놓친 상황에서 민상기가 태클을 시도했지만 반칙으로 이어졌고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수원 삼성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경기에서 2연패에 빠지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호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카브레라가 강력한 슈팅으로 수원 수문장 노동건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0-1로 리드를 빼앗겼다.

끌려가던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안토니스와 한의권을 동시에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의 과감한 교체 작전은 성공했다. 후반 6분 안토니스가 아크 정면에서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조호르의 골 망을 흔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은 균형을 맞춘 뒤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상대 측면을 파고들며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가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수원은 수비 집중력 부족 속에 무너졌다. 후반 28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어설픈 볼처리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에게 프리 크로스를 내준 가운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를 완전히 놓쳤다. 조호르 마우리치오에게 헤더골을 허용하면서 다시 1-2로 끌려갔다.

수원은 이후 다시 반격에 나섰지만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며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조호르의 수비 라인을 뚫어내지 못하며 1-2로 패했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지난달 19일 비셀 고베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 0-1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지며 G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2경기서 단 1점의 승점도 얻지 못하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험난해졌다.

수원은 지난해 2019 하나은행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회 초반 공수에서 불안감을 드러내며 좋지 못한 출발을 하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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