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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고비' IOC, NOC·국재연맹과 회의 시작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변곡점이 될 것 인가. 2020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와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연쇄 화상 회의를 갖는다.

IOC는 17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2020 도쿄올림픽 대책을 논의한다. 국제보건기구(WHO)는 지난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고 도쿄올림픽 연기 또는 취소 요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스위스에서 각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들과의 화상 회의를 개최한다. 바흐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점검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도쿄올림픽 종목별 출전권 배분 문제 등을 의논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7일(한국시간) 스위스에서 각종목별단체와 2020 도쿄올림픽 관련 화상회의를 진행한다. [사진=뉴시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7일(한국시간) 스위스에서 각종목별단체와 2020 도쿄올림픽 관련 화상회의를 진행한다. [사진=뉴시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화상회의를 열기 전 IOC 집행위원회를 먼저 진행해 내부 의견을 정리한다. 화상회의는 다음날도 이어질 예정이다.

IOC가 각국올림픽위원회(NOC) 의견도 들어야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도쿄올림픽은 고비를 맞았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아베 일본 총리는 대회 연기나 취소는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긋고 있다. 정상적으로 오는 7월 개막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IOC가 종전과 달리 태도에 변화를 꾀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바흐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주시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다 WHO의 팬데믹 선언이 나온 뒤 태도를 조금씩 바꾸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그리스 올림피아 신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성화 채화식 후 "WHO의 권고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IOC가 결단을 내려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또는 연기, 취소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정하라는 의미다. 당장 종목별 예선전 등 도쿄올림픽 관련 일정 대부분이 코로나19로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캐나다 출신으로 올해까지 42년 동안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딕 파운드 위원과 드니 마세글리아 프랑스올림픽위원장 등은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인사이드더게임즈'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최소한 도쿄올림픽 개막 두 달 전인 5월 말까는 결정을 내려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OC는 같은날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도쿄올림픽 무관중 경기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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