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재개 시점 마지노선 '4월 1일'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일주일 뒤로 더 밀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는 지난 3일부터 중단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리그 재개 시점을 따로 정하진 않았다. 프로농구(KBL)와 여자프로농구(WKBL)은 V리그와 달리 리그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각각 29(KBL), 25일(WKBL)부터 다시 시즌 일정을 시작한다는 타임라인을 잡았다.

KOVO는 지난 12일 남녀 13개팀 사무국장이 한 자리에 모인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리그 재개 시점 및 향후 운영방안 등에 논의했다. 이때 나온 의견 중 하나는 리그 재개 일을 오는 23일부터 28일 사이에 두는 것이다.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재개 시점이 곧 정해질 전망이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임시 이사회를 통해 리그 운영 방안을 확정하려고 한다. 사진은 리그 중단 전 무관중 경기로 열린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여자부 경기.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교육부는 17일 오후 전국 초·중·고교 개학 일정을 2주 뒤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교육부 결정에 따라 오는 4월 6일로 개학 일자가 다시 미뤄졌다.

V리그도 일단 교육부 일정에 맞추기로 했다. 그런데 남은 정규리그 6라운드 일정과 포스트시즌(플래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을 소화하기가 빠듯하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아직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긴 어렵지만 리그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KOVO 입장도 난처하다. 언제까지 무작정 미룰 순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KOVO는 일단 이달 29일 또는 늦어도 4월 1일부터는 리그를 다시 시작한다는 안을 갖고 있다. 당초 계획한 23일 리그 재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주관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리그 재개 시점이 다소 이르다는 의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을 포함한 리그 전체 종료 일정도 고려해야한다. 이런 이유로 KOVO는 4월 1일에는 리그 일정에 들어가야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리그 종료 시점도 신경써야한다. 아직 날짜가 나오지 않았지만 다음달에는 KBO리그(프로야구) 개막 일정과 총선(4월 15일)이 잡혀있다. 체육관 대관 문제와 방송중계 등도 따져봐야한다.

KOVO는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모두 소화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그러나 시간적으로 촉박한 상황이다.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남은 정규리그를 소화하기 위해 하루에 2~3경기를 치를 수 있고 포스트시즌 일정도 종전과 달리 단축될 수 있다. 예를 들어 3전 2승제인 플레이오프가 단판으로 치러질 수 있고 5전 3선승제인 챔피언결정전은 3전 2승제로 조정하는 것이다.

또한 리그 중단 전까지 시행한 무관중 경기는 리그가 다시 시작되더러고 일단 그대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KOVO는 임시 이시회를 열어 리그 재개와 종료 시점 등 운영 방안에 대해 확정을 한다는 계획이다. 임시 이사회는 오는 19일 오후 KOVO 사무국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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