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현역 은퇴 양동근, 나에게는 최고의 선수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애제자 양동근의 현역 은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양동근은 1일 서울 신사 KBL센터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선수로서의 마지막 자리를 가졌다. 유 감독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제2의 농구인생을 시작하는 양동근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격려했다.

양동근은 "좋은 팀, 좋은 선수, 좋은 감독님 밑에서 행복하게 농구했다"며 "유재학 감독님은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만들어주신 분이다. 지금까지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도 더 배워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왼쪽)이 1일 열린 양동근의 은퇴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L]

유 감독과 양동근의 인연은 2004-2005 시즌부터 시작됐다. 양동근은 2004년 전체 1순위로 KCC에 지명된 뒤 트레이드로 울산 모비스에 입단했고 유 감독의 지도 아래 성장을 거듭했다.

양동근은 14시즌 동안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결정전 MVP 3회, 시즌 베스트5 9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 통합우승 4회 등 유 감독과 함께 전설을 써 내려갔다.

유 감독은 본인이 현역 시절 달았던 등번호 6번을 양동근에게 권하는 등 신인 시절부터 애정을 쏟았다. 양동근의 '6번'은 모비스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구단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됐다.

유 감독은 "양동근이 프로에 처음 왔을 때 서장훈, 현주엽, 김주성 같은 특급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변함없이 팬과 동료들에게 신뢰를 보여줬던 건 양동근이 최고였다"며 "꾸준함 등 여러 가지를 종합해 보면 양동근이 최고의 선수였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선수였다"고 극찬했다.

유 감독은 이어 "양동근의 은퇴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다. 제 몸 한 쪽이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라며 "앞으로 양동근이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 시절 성실함과 자세를 본다면 무조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신사=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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