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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마켓' CP "온라인 판매, 서버 다운 될 정도…큰 호응 감사해"(인터뷰②)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누구의 집에나 사용하진 않지만 버릴 수 없는 잠든 물건이 있다. 이 물건이 나에겐 '불필요'하지만, 누군가에겐 '필요'가 될 수 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스타와 직거래-유랑마켓'(이하 '유랑마켓')이러한 물건의 가치를 재평가해 새로운 주인을 찾아준다. 스타 의뢰인의 취향을 대변하는 개성 넘치는 물건들이 방구석에서 나와 새 주인을 만나는 과정이 공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스타의 물건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는 물론, 내 집에 잠든 중고 물건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유익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1회 문정원을 시작으로, 이연복, 소녀시대 효연, 도티, 김수용, 빽가, 김완선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내놓아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사진=JTBC] '유랑마켓'이 빽가 팬부터 시청자 호응에 힘입어 온라인 거래의 장을 마련했다.
[사진=JTBC] '유랑마켓'이 빽가 팬부터 시청자 호응에 힘입어 온라인 거래의 장을 마련했다.

'유랑마켓'은 장소, 시간을 따로 알리지 않고, 녹화 중 모바일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촬영 인근 지역 이웃들에게 불시에 공개해 당일 판매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방송 이후 팔리지 않은 물건을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했고, 제작진은 이런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난 달 22일 방송된 빽가 편부터 온라인 구매 방식을 마련했다.

의뢰인의 매물 중 촬영 시간 동안 새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에 한해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선착순 판매를 진행했다. 게시판이 열리고 30분 만에 구매 문의 글은 1000개를 돌파했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김은정 CP는 "첫 방송 때부터 물건 거래 방식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시청자들이 물건을 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러 준비 과정을 거쳐 6회부터 온라인 구매도 가능할 수 있게 했다"며 "게시판이 열렸을 때 몇 분이나 찾아주실까 저희 나름대로는 걱정도 하고 또 기대도 했는데,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이 될 정도로 많은 글을 남겨주실 줄 몰랐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시청자들의 큰 관심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쌍방향 소통이 실시간으로 가능한 인터넷 방송 시대에, TV 역시 이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시청자분들이 본방 후 온라인 마켓을 통해 직접 참여하고 호응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TV가 기존 방식들 외에 보다 적극적으로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엿본 것 같다. 더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으로서의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한 섭외를 진행 중이라는 김 CP는 "스타들은 중고 거래를 해본 분들이 많지 않아서 가격에 대한 고민이 많다. 그래서 MC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그럼에도 경험이 없다 보니 긴가민가하는 경우가 많고, '진짜 리얼로 찍느냐' 라고 하신다. 그렇다 보니 거래 후에 '정말 기분이 좋다'고들 하시더라. 사실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으시는데, 내가 안 쓰는 물건을 필요한 분들이 가져가시는 것에 대한 보람, 나누는 기쁨과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스타들의 반응을 전했다.

 [사진=JTBC]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유랑마켓' 스타 의로인으로 출연했다.
[사진=JTBC]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유랑마켓' 스타 의로인으로 출연했다.

실제로 스타들은 거래가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것에 신기해하고, 첫 거래 후에는 누구보다 기뻐하며 가격을 더 낮춰 더 많은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곤 했다.

김 CP는 "방송 후 '나도 중고 거래 해봤어'라는 지인들이 생겼다. 진짜 팔렸다며 기분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는 주변 반응이 있어서 이 정도면 기획 의도가 통한 것 같다. 쓸 만한 물건이 있으면 버리지 말고 나누고, 그런 과정을 통해 환경도 생각하고 기쁨도 느끼는 취지에 다가가지 않았나 싶다"라고 방송 후 기쁘고 보람됐던 반응들을 전했다.

"큰 것을 바라고 시작한 프로그램은 아니다. 기획 단계에서 제작진이 느꼈던 나누는 즐거움과 재미를 시청자들도 느끼셨으면 했다. 물건에 대해 글을 올리는 순간은 잠깐이지만, 물건이 거래가 되고 나면 배송 준비를 할 때 느낌이 다르더라. 새로운 주인이 될 분을 위해 예쁘게 단장을 하고, 그 물건과 이별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쓰진 않았더라도 샀을 때의 기분, 또 잘 사용했던 물건이라면 그 나름대로의 추억과 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된다. 나눌 때는 상대방이 좋아하면 같이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느낌을 시청자들과 나누고 싶어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라 '우리 집에는 뭐 없나' 하면서 둘러봐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다. 잠들어있는 물건들을 선뜻 내어주신 스타 분들과 구매에 참여해 주시고, 또 정성 가득한 후기까지 보내주신 구매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한편, '유랑마켓'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5일 방송에는 미국인 투자전문가 마크 테토가 여덟 번째 의뢰인으로 출연해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한옥집을 공개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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