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대만프로야구, 마네킹 응원단 눈길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세계 스포츠 이벤트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대만 프로야구(CPBL)가 개막한다.

CPBL은 당초 지난달 14일 개막 예정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두 차례 연기된 끝에 오는 11일 대장정의 막을 연다.

코로나19의 전염성이 여전히 강력함에 따라 CPBL은 무관중으로 리그를 치르기로 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운동장 관리자, 리그 관계자 및 취재진 등 모두 20명 미만만 경기장에 진입할 수 있다.

라쿠텐 몽키스 마네킹 응원단 [사진=라쿠텐 몽키스 홈페이지]

텅빈 관중석을 배경으로 경기를 해야 하는 선수들의 고충을 감안해 CPBL은 색다른 볼거리를 준비했다. 다름 아닌 마네킹 응원단이다. 라쿠텐 몽키스 구단은 11일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리는 중신 브라더스와 개막전에 마네킹 응원단을 내세울 예정이다.

로봇 마네킹에 모자와 유니폼을 입혀 실제 관중이 스탠드를 채운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복안이다. 일부 마네킹은 선수 응원 피켓도 들도록 프로그램이 입력됐다.

저스틴 리우 라쿠텐 단장은 '타이베이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팬이 입장할 수 없어 약간 흥미거리를 더했다"며 "마네킹 팬은 500명 가량을 투입할 것이며 일부는 로봇"이라고 했다.

라쿠텡 몽키스는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운영하는 라쿠텐 그룹이 대만 라미고 몽키스를 인수해 새롭게 리드랜딩한 구단이다. 일본 라쿠텐의 하얀색과 크림슨색 유니폼 디자인을 그대로 따왔다.

대만에 이어 한국 프로야구 KBO가 5월초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O 역시 개막을 하더라도 관중 없이 리그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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