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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치약 구입 외출…독일 감독 출전 정지 징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된 2019-2020시즌을 재개한다. 그런데 분데스리가 사령탑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감독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한 자가격리 지침을 어겼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헤이코 헤를리히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이다.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15일 "헤를리히 감독은 26라운드 홈 경기에 결장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헤를리히 감독이 자가격리 규정을 어기고 숙소를 떠나 한 매장을 방문했다"면서 "리그 규칙에 따라 주말 경기에 벤치에 앉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헤이코 헤를리히 감독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 관련 자가격리 지침을 어겨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진=뉴시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헤이코 헤를리히 감독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 관련 자가격리 지침을 어겨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진=뉴시스]

헤를리히 감독은 치약을 구입하기 위해 슈퍼마켓을 찾았다. 그는 "치약이 다 떨어져 팀 숙소 근처 슈퍼마켓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리그 규정에 따라 그는 경기 전 선수단 훈련에도 참가할 수 없다.

헤를리히 감독은 지난 3월 아우크스부르크 구단 지휘봉을 잡았다. 리그 중단 기간 선임됐기 때문에 26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이 사령탑 데뷔 무대가 될 예정이었다.

그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두 차례 받아야 한다.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야 다음 경기에서 소속팀을 지휘할 수 있다.

헤를리히 감독은 레버쿠젠, 뮌헨글라트바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은퇴 후 2005년부터 도르트문트 유소년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그동안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을 따랐다. 그러나 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하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팀과 사회에 모범이 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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