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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의 관심사' 치타 "'센 언니' 이미지가 다일거란 건 오해·편견"(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치타가 편견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치타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 관련 인터뷰에서 "실제로 이태원에서 살고 있다. 이태원을 재미있어 하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태원은 영화 '초미의 관심사'의 배경이 되는 장소. 다양한 인종,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남연우 감독은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초미의 관심사'에 적합한 곳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치타가 '초미의 관심사'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트리플픽쳐스]
치타가 '초미의 관심사'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트리플픽쳐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태원은 최근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대중들이 피하게 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치타는 "영화를 찍은 지 1년이 넘었는데, 영화 속에서 사람 많고 활발한 이태원 거리를 보니까 너무나 그립더라. 마스크 없이 다닐 수 있던 그 때가 그립다. 우리 모두 으쌰으쌰해서 그 때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보시는 분들도 지금의 답답함을 영화를 통해 푸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센 언니', '걸크러시'의 대명사로 불리는 치타는 스스로 편견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금의 이미지가 대중들이 원하는 모습을 부각시킨 것이라 오해나 편견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것이 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 이건 오해고 편견이다"라고 강조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치타가 본명 김은영으로 첫 연기에 도전하게 된 작품이다. 여기에 노래까지 부르며 색다른 치타의 진면모를 많이 드러낸다. 그렇기에 '초미의 관심사'는 치타에게 특별한 영화이고, 또 편견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작품이다.

치타는 "편견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어하지만 '편견을 가지면 안돼', '모두 다 끌어안고 사랑해야 한다'고 강압적으로 얘기하는 건 아니다. 그냥 똑같이 지나갈 수 있는 존재라는 것 자체로 메시지가 크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이 좋았다"라며 "기둥 자체는 그러한데 '실제 내가 앞장 서서 편견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일까'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고, 타인의 시선에서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다"고 '초미의 관심사'를 통해 느낀 바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치타가 '초미의 관심사'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트리플픽쳐스]
치타가 '초미의 관심사'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트리플픽쳐스]

그러면서 용납할 수 없는 주변의 편견에 대해 "안해봤으면서 '그건 안돼'라고 하는 것. 충분히 의견을 내고 도전할 수 있는데 그냥 '안돼'라고 하면서 단정 짓는 것.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으로, 치타는 본명인 김은영으로 조민수와 모녀 호흡을 맞췄다.

조민수는 모토는 직진, 오지랖은 덤,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관심이 넘치지만 정작 가족에게는 무관심했던 엄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패션, 상대방이 누구든 주저함이 없는 거침없는 언행, 하지만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겸비한 역대급 캐릭터를 완성했다.

래퍼 치타로 익숙한 김은영은 딸이자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활약 중인 순덕 역으로 첫 연기에 도전했다. 연기 뿐만 아니라 직접 OST에도 참여하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특히 '초미의 관심사'의 연출을 맡은 남연우 감독과는 실제 연인 사이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초미의 관심사'는 오는 27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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