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첫승 신고 KIA, SK 꺾고 5연승 신바람(종합)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애런 브룩스의 호투를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꺾고 연승을 5경기째로 늘렸다.

KIA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주말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KIA는 이로써 SK와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고 10승 7패가 됐다. 지난 20일 10연패를 끊은 SK는 다시 3연패에 빠지면서 2승 14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브룩스는 SK 타선을 상대로 6.2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하면서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첫 승째(1패)를 신고했다.

브룩스는 외국인 투수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이닝 무볼넷 신기록 주인공이 됐다. 그는 지난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이날 SK전까지 21.1이닝 동안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

종전 기록은 20이닝으로 지난 2011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브라이온 코리가 갖고 있었다. 코리는 2011년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부터 4월 19일 대전구장(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레서 열린 한화전까지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다.

SK는 1회말 제이미 로맥이 브룩스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KIA 타선은 브룩스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KIA는 3회초 SK 선발투수 김태훈에게 김선빈이 적시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4회초 폭투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나주환이 친정팀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1호)를 쳐 4-1로 달아났다.

SK는 5회말 정진기가 솔로 홈런(시즌 1호)를 쳐 추격했다. 그러나 KIA는 7회초 김선빈이 2타점 2루타를 텨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SK가 7회말 남태혁이 적시타를 쳐 다시 따라 붙었으나 9회초 프레스톤 터커가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추가점을 냈고 후속타자 나지완이 희생플라이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베어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10-6으로 이겼다. 두팀은 홈런 7방과 23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두산은 호세 페르난데스와 최주환이 연속타자 홈런(올 시즌 5호, 팀 2호, KBO리그 통산 1천7호)을 쳤다. 오재원은 만루 홈런(올 시즌 2호, KBO리그 통산 896호, 개인 4번째)을 쏘아올렸다.

삼성도 김동엽이 연타석 홈런(올 시즌 8호, KBO리그 통산 1천54호, 개인 3번째), 박찬도와 김동엽이 연속타자 홈런 (올 시즌 6호, 팀 2호, KBO리그 통산 1천8호) 등으로 맞불을 놨으나 결국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2연승으로 내달리며 10승 6패로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3연패 빠지면서 5승 12패로 9위에 머물렀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NC는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13승 3패로 1위를 지켰다. 한화는 7승 10패로 8위에 머물렀다.

사직구장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12-4로 이겼다. KT 위즈도 좌, 우타석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린 멜 로하스 주니어를 앞세워 LG 트윈스에 6-2로 이겼다.

◆24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임찬규(LG) ▲인천 SK행복드림구장 : 이민우(KIA)-라카르도 핀토(SK)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이영하(두산)-데이비드 뷰캐넌(삼성) ▲사직구장 : 최원태(키움)-서준원(롯데) ▲창원 NC파크 : 장시환(롯데)-데이비드 라이트(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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