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10살 연하 아내 최보름 공개 "친구들과 연락 NO, 만삭 때 눈물 펑펑"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리쌍 출신 길의 아내가 음주운전으로 결혼식을 미뤘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에서는 길과 그의 아내 최보름 씨가 출연했다

길은 아내 최보름 씨에 대해 "개울가에서 가재 잡고 개구리 잡고 컸다. 순수하고 순박하다. 저와 정반대의 성격의 순수한 친구다. 만난지 5년 됐다"라고 소개했다. 또 '어려보인다'는 MC들의 질문에 "저와 10살 차이가 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길의 아내 최보름 씨는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에서 카메라를 어색하면서도 그동안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최보름 씨는 "'쇼미더머니' 끝나고 2016년에 처음 만났다. 상견례하고 예식장도 알아보고 결혼 준비를 했는데 (음주운전)으로 다 못하게 됐다. 가족끼리 밥 먹고 했다"라고 말했다.

최보름 씨는 "조용히 살자고 했다. 친구들이 연락 와도 안 보고, 아이를 낳은 것도 모르니까 그렇게 지냈다. 만삭 때 순댓국이 먹고 싶어서 멀리 갔다. 옆에 사람들이 수군대며 안 좋은 이야기를 하더라. 들리니까 못 먹고 나왔다. 그게 너무 서러웠다. 감정이 북받쳐서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빠가 일반인이 아니고 연예인이니까 내가 조용히 살고 싶다고 살아지는 것이 아니구나. 이대로 살다간 평생 죄인처럼 지내겠다"라고 말했다.

길 아내는 "오빠가 사람이 밝고 그랬다. 근데 점점 피폐해지는 게 느껴지더라"라며 "힘들어하고 혼자 울기도 하고 저한테도 많이 미안해 했다"고 털어놨다.

길 아내 최보름 씨는 "서운한 마음도 있고 걱정도 많았다.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길은 20개월 아들 하음이와 함께 하는 행복한 일상도 공개했다. 길은 "결혼을 했고 감사하게도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났다. 정말 꿈만 같다. 아이가 아침되면 방에 오는게 꿈꾸는 것이 아닌가.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당한 아빠가 될 때까지 진짜 열심히 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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