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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끝내기 안타' 두산, 롯데 4연패 몰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뒷심에서 앞섰다. 두산 베어스가 2연승으로 내달리며 롯데 자이언츠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두산은 14승 8패, 롯데는 10승 12패가 됐다.

기선제압은 롯데 몫이 됐다. 1회초 1사 상황에서 전준우가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2루타를 쳐 출루했다. 후속타자 안치홍이 적시타를 쳐 2루 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 베어스 허경민이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쳤다. 두산은 롯데에 5-4로 이겼다. [사진=조성우 기자]
두산 베어스 허경민이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쳤다. 두산은 롯데에 5-4로 이겼다. [사진=조성우 기자]

롯데는 3회초 달아났다. 1사 1, 3루 찬스에서 이번에는 '간판 타자' 이대호가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5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안타를 쳐 찬스를 만들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가 적시 2루타를 쳤다. 손아섭이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와 롯데는 3-0으로 도망갔다.

롯데 선발투수 서준원 공략에 애를 먹던 두산 타선은 6회말 호세 페르난데스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7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상황에서 바뀐 투수 박진형을 상대로 김재호가 2루타를 쳐 출루했다. 후속타자 최주환은 박진형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5호)가 됐고 두산은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서준원의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간 장면이 됐다.

롯데는 두산 마무리 함덕주를 상대로 역전했다. 9회초 손아섭의 유격수 앞 땅볼과 전준우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안치홍이 해결사가 됐다. 그는 두산 4번째 투수 함덕주가 던진 3구째 적시타를 쳤다.

2루 주자 손아섭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와 롯데가 4-3으로 다시 앞섰다. 두산은 9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세혁이 친 타구가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왼쪽 무릎을 맞고 굴절됐다. 김원중이 1루 송구했으나 공이 뒤로 빠졌고 박세혁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다. 후속타자 허경민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4-4가 됐고 연장 승부(올 시즌 10번째)에 들어갔다.

두산은 기어코 연장에서 웃었다. 연장 1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허경민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롯데 7번째 투수 송승준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2루 주자 류지혁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았고 끝내기 안타(올 시즌 11번째, KBO리그 통산 1천138호, 개인 2번째)가 됐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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