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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 아름다워야"…'올드스쿨' 김창열, 눈물로 작별(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김창열이 15년 간 진행해온 '올드스쿨' 청취자들과 눈물로 인사했다.

1일 오후 SBS 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 마지막 생방송이 진행됐다. 보는라디오로 진행된 이날 방송은 꽃바구니와 현수막이 걸려진 가운데 청취자들의 마지막 사연으로 진행됐다.

김창열이 1일 '올드스쿨'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사진=SBS 보는라디오]
김창열이 1일 '올드스쿨'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사진=SBS 보는라디오]

김창열은 오프닝에서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게 당연하지만, 여러분들과의 만남은 영원할 것 같았다. 그런데 이렇게 마지막을 함께하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지막 방송을 한다는 게 실감이 안 나고 슬프기도 하다. 마지막까지 희로애락을 나누면서, 추억을 함께하며 유종의 미를 잘 거두겠다"라고 말했다.

김창열은 평소와 다름 없는 밝은 모습으로 사연을 소개하는가 하면 지난 추억에 눈물을 떨궜다.

김창열은 가장 기억이 남는 게스트로 故 김지훈을 꼽았다. 그는 지난 2006년 방송됐던 故 김지훈의 출연 방송을 다시 들으며 "지훈이가 2006년 12월7일에 왔다 갔었다"라며 "정말 친한 친구인 지훈이와 함께한 방송이 기억에 남는다. 영상을 보다가 너무 보고싶어서 눈물이 왈칵 났다"고 돌이켰다.

청취자들의 추억 사연으로 꾸며진 '전설의 선곡' 코너를 진행 하면서는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진행하면서 많은 추억과 선물이 있다. 여러분의 사연이 제 선물이었다"라며 청취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청취자들도 '올드스쿨' 추억담과 함께 '퇴근길을 함께 해줘서 고마웠다. 고생했다' '보고 싶을 것 같다' 등의 메시지를 띄우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가수 신혜성은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꽃길만 걸으시길 바란다"고 사연을 보내기도 했다. 박소현은 노래가 나오는 도중 꽃을 선물하고 갔고 김창열은 "고맙다 누나"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창열과 절친한 축구선수 고종수는 "운전하면서 많이 들었는데 마지막 방송이라 아쉽다. 막걸리 한잔 하자. 조만간 한 번 보자"라며 응원을 전했다.

김창열은 또 자신과 초창기 '올드스쿨'을 함께 한 작가의 '내친구 김창열. 내 인생의 DJ. 환갑 때까지 함께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내 청춘의 한 페이지를 창열이와함께 해서 행복했다'라는 메시지를 읽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김창열은 "오늘 마지막 수업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처음의 모습 좋아야 하지만,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그 말이 있어서 기사가 나가고 오늘까지 버틸 수 있었다. 감사하고 고맙다"라고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돌아온다는 약속 못하겠지만, 돌아올 때 환영의 박수 쳐주면 감사하겠다. 청취자 여러분 감사하고 사랑한다. 우리 인생은 계속 되니까 파이팅 하자. 모두 사랑하세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마지막 노래 비틀즈의 '렛잇비'가 흐르는 동안에도 김창열은 눈물을 닦으며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한편 2006년 11월 6일 첫 방송된 '올드스쿨'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약 15년 만에 폐지된다. '올드스쿨' 후속으로는 오는 2일부터 '붐붐파워'가 파워FM과 러브FM에서 동시 송출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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