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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변경' 판타지오, 반등VS기업사냥꾼 갈림길 섰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연예 엔터테인먼트 회사(대표 박해선) 판타지오의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지난달 28일 공시에 따르면 판타지오는 기존 골드파이낸스코리아에서 엘앤에이홀딩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엘앤에이홀딩스의 지분은 11.46%(833만 3334주)다.

판타지오 로고 [사진=판타지오]
판타지오 로고 [사진=판타지오]

주식양수도 계약의 양수인은 지엔씨파트너스에서 지엔씨파트너스, 엘앤에이홀딩스, 제이에스엔파트너스, 바젠인터내셔널, 해냄홀딩스, 글로벌에이치에스 등 총 6명으로 변경됐다. 그 중 최대주주는 엘앤에이홀딩스다.

기존 판타지오 주주였던 중국계 기업 JC그룹 계열사인 골드파이낸스코리아는 2016년 판타지오를 인수한 이후 매년 100억원 가량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5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JC그룹 워이지에 회장은 불법 자금 조달 및 사기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으며, 판타지오는 지난해 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다.

그 과정에서 판타지오는 지분 매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그러나 박해선 대표가 매각 준비 과정에서 경영권을 보장해달라는 내용의 경영합의서를 요구하면서, 실제 판타지오 인수를 위해 200억원 가량을 제시했던 입찰자들이 이같은 요구로 인해 회사 인수를 포기했다는 설도 있다.

이에 지엔씨파트너스가 박해선 대표의 경영권 보장을 약속하며 현저히 낮은 150억원을 제시했음에도 입찰에 성공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후 지엔씨파트너스는 계약금 30억원을 먼저 납부했으나, 잔금을 혼자 치르지 못하고 엘앤에이홀딩스 등 5개사와 함께 120억원을 납부했다.

향후 판타지오는 차은우가 속한 아스트로, 워너원 출신 옹성우, 위키미키 등을 필두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에 따라 공연 및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며, 드라마 영화 등의 제작 배급,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 등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판타지오 소속 차은우와 옹성우 김도연 최유정 등의 경우 가수와 배우 활동이 모두 병행 가능하다는 점에서 회사의 활동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주가 역시 4월 이후로 완만한 상 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판타지오가 한국 자본에 재인수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얼어붙은 속에서도 2020년 1/4분기 4억 3천만원의 당기 순이익이 발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점도 존재한다. 엘앤에이홀딩스라는 회사 정체가 불변명하다는 것이 큰 이유다. 명목회사(페이퍼컴퍼니)가 최대주주가 되는 경우 1년간 보호예수를 의무적으로 해야하지만, 보호예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 그것이다.

또한 판타지오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지엔씨파트너스의 대표 이모씨가 에스에프씨 최대주주 태가의 대표라는 점도 우려스럽다. 에스에프씨는 지난해 3월 감사의견에서 의견거절을 받고 거래가 정지됐으며, 지엔씨파트너스의 관련회사 크로바하이텍 역시 거래정지된 상태다.

만약 엘앤에이홀딩스와 지엔씨파트너스가 판타지오의 성장에 중심을 두지 않는다면 향후 '기업사냥꾼' 논란 등에 휘말리며 문제가 될 소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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