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9살 아들 여행용 가방에 3시간 가둔 비정한 계모…지난달도 학대 정황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9살 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의식을 잃게 한 계모의 아동학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에도 아들이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3일 충남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쯤 천안 서북구에 있는 한 주택에서 A군(9)이 여행용 가방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뉴시스]
[뉴시스]

경찰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B씨를 긴급 체포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게 했다"고 범행 일부를 시인하면서도 "거짓말한 것에 대한 훈육 목적이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신고 당시 아파트에는 B씨와 그의 자녀 2명, A군 등 4명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친부는 일 때문에 다른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아동은 지난달에도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에도 아동학대를 의심한 의료진이 신고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의붓어머니 B씨 뿐만 아니라 현장에 함께 있던 B씨의 자녀 2명도 참고인으로 소환해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진술상 3시간가량 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건 아니어서 수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9살 아들 여행용 가방에 3시간 가둔 비정한 계모…지난달도 학대 정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