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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윤미향 비판' 태평양유족회, 사과보단 보상 원하는 단체"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을 두고 '배후설'을 주장했던 방송인 김어준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이하 유족회)'와 관련, "위안부 단체라기 보단 강제징용 단체"라며 "강제징용 쪽은 피해자가 살아있는 동안 보상을 받는 게 중요하다. 위안부단체와는 오랜 갈등관계"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어준은 2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유족회는 (일본 정부의) 보상·배상 문제를 놓고 입장이 갈려 왔다. 강제징용 피해자 단체는 피해자들이 살아있는 시간 내 보상을 받는 게 중요한데, 위안부 피해자 단체는 (보상금보다) 사과를 먼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방송인 김어준. [tbs 방송화면]
방송인 김어준. [tbs 방송화면]

김어준은 두 단체가 "한일협정 때부터 입장이 갈렸다"고 했다. "일본이 당시 강제징용은 인정을 해서 (한국) 정부가 보상을 받았지만, 위안부에 대해서는 전쟁범죄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자신이 이용수 할머니와의 연계설을 주장했던 가자인권평화당(대표 최용상) 역시 두 단체의 갈등 구도 속에서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은 "오랜 시간 갈등관계 속에서 나온 게 가자인권평화당인데 거기 대표가 최용상씨"라며 "최씨가 4·15 총선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을 했다. 정대협과 윤미향 의원 쪽에서 다시 한번 자기들 발목 잡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하 사준모)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김어준을 서울 서부지검에 고발했다고 알렸다. 사준모는 정의연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수차례 고발장을 접수한 단체다.

고발장에 따르면, 사준모는 김씨가 지난달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발언을 토대로 제기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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