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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무서운 신인 KT 소형준 "데뷔전 느낌처럼"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신인 투수가 두산 베어스 타선을 단 2안타로 꽁꽁 묶었다.

KT 위즈 소형준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주중 홈 3연전 둘째 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96구를 던졌고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T는 두산에 7-2로 이겼고 소형준은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4승째(1패)를 올렸다.

KT 위즈 신인 투수 소형준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이날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4승째(1패)를 올렸다.  [사진=KT 위즈]
KT 위즈 신인 투수 소형준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이날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4승째(1패)를 올렸다. [사진=KT 위즈]

그는 "앞선 선발 등판(5월 2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마음이 좀 흐트러진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데뷔전때 느낌으로 공을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소형준은 5월 8일 잠실구장애서 열린 두산과 원정 경기를 통해 KBO리그 1군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했고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올렸다. 소형준은 두산을 상대로만 이날까지 거둔 4승 중 2승을 수확했다. 그는 "두산을 상대로 앞으로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울 것 같다"고 말했다.

2안타로 잘 막아냈지만 두산 타자들 중 까다로운 상대도 있다. 그는 "솔직히 얘기한다면 오재일 선배가 그렇다. 유인구도에도 잘 반응하지 않았고 조용하게 공을 노리더라"고 말했다.

소형준은 이날 프로 데뷔 후 최다 이닝 소화와 함께 투구수도 기록했고 첫 무실점 경기도 치렀다. 그는 "체인지업이 효과를 많이 본 것 같다"고 했다.

96구 중 체인지업을 39개나 던졌다. 소형준은 "배터리를 이룬 장성우(포수) 선배가 앞선 등판 때 너무 직구 위주로 투구를 했다고 체인지업을 잘 활용하면 변화구를 구사할 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 덕을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커브는 3개를 던졌는데 호세 페르난데스와 승부에서 두 차례 구사했다. 그는 "장 선배가 데뷔전 당시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커브를 통해 삼진을 잡았던 걸 기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무결점 투구를 보였지만 소형준은 "3회초 상대 타자에 볼넷을 연달아 내준 부분은 반성하고 있다"면서 "투구수가 늘어난 원인이 됐다. 다음 등판에는 이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번 선발 등판때마다 선배들로부터 수비 지원을 잘 받는 것 같다. 운도 따르고 있다"며 승리투수 공을 팀 동료에게 돌렸다. 그러나 소형준을 신바람나게 하는 이유도 있다.

KT는 3일 기준으로 소형준을 비롯해 프로 입단 동기 4명이 1군 엔트리에 올라있다. 이날 지명타자 겸 9번 타자로 선발 츌전해 2루타 2개를 기록한 천성호와 강현우(포수) 이강준(투수)이 그렇다.

소형준은 "아무래도 동기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기 때문에 힘이 더 나는 갓도 있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이강철 KT 감독도 신인 투수의 투구에 대해 "체인지업을 잘 활용해 좋은 투구를 했다"며 "특히 3회초 만루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은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또한 "투구수 90개를 넘긴 이유는 있다"며 "7이닝을 소화하는 경험과 함께 자신감을 주고 싶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형준, 강현우, 이강준 그리고 오늘 프로 1군 데뷔전에서 2안타를 친 천성호까지 좋은 신인들을 발굴한 구단 스카우터에게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KT와 두산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이번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을 펼친다. 두팀 모두 위닝시리즈 달성을 노리고 있다. 김민(KT)와 라울 알칸타라(두산)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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