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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출신' 이탄희 의원 "사법농단 사태로 공황장애…국회 떠나 치료에 전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판사 출신인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법농단 사태로 공황장애를 겪게 됐다고 고백하며 잠시 국회를 떠나있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탄희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이 끝나고 국회 개원을 맞이한 오늘까지 말 못 할 고통과 싸워왔다"며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국민에게 솔직히 고백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로서 도리이자 책무인 것 같아 용기 내 말한다"고 힘겹게 운을 뗐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이뉴스24]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이뉴스24]

그러면서 "당선 이후에도 약 두 달간 알 수 없는 극도의 불안이 지속됐고 하루 2~3시간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버텨왔지만 몸과 마음은 2017년 2월 당시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한숨도 제대로 못 자고 새벽 2시에 온몸이 식은땀으로 흠뻑 젖은 채 깨어나는 날의 반복"이라며 "점점 몸이 말을 안 듣고 일시적으로 정신이 마비되는 듯한 순간이 찾아오고 있다. 정신의학적으로는 절대 안정을 취하고 우선은 일을 멈춰야 한다고 한다"고 자신의 현 건강상태를 전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여전히 국회에서 하고 싶은 일이 많고 공직사회 개혁의 과업에 열정적으로 동참하고 싶지만 현재 몸과 마음 상태가 그것을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이 양해해준다면 온전히 건강을 회복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 너무 오래 걸리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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