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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 설움 떨친 김지영 "이글로 멋진 우승 만들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프로골퍼 김지영2(24, SK 네트웍스)이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지영은 28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6회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대회 마지막 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지영은 전날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올라 있었다.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쳐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박민지(22, NH투자증권 프로골프단)와 함께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프로골퍼 김지영2(24, SK 네트웍스)이 28일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프로골퍼 김지영2(24, SK 네트웍스)이 28일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김지영은 박민지와의 연장 승부에서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박민지를 제치고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김지영으로서는 지난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무려 4년 1개월이 걸린 정상 등극이었다.

김지영은 우승 직후 "오랜만에 우승인데 오늘은 긴장도 안 하고 재미있게 했다"며 "프로에 온 뒤 연장전에서 우승한 적이 없어 잠깐 자신감을 잃었지만 재밌게 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고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영은 프로 데뷔 이후 무려 9번이나 준우승을 기록하며 2인자의 설움을 겪어야 했다. 지난해에도 네 차례나 준우승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지영은 "첫 우승 이후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몰랐다"며 "두 번째 우승은 멋있게 하고 싶었는데 이글을 기록하면서 나름 멋진 우승을 해 기쁘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또 "시즌 전 스윙에 변화를 줬는데 이번 대회 전까지 성적이 좋지 않아 매번 불안함을 느끼며 출전했다"며 "우승도 했으니 앞으로 즐기면서 플레이한다면 다음 우승 기회도 다가올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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