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점 맹타' KT 강백호 "득점권 부진, 스트레스 컸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T 위즈 강백호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1-5로 이겼다.

KT는 이날 4번타자 강백호의 활약이 빛났다. 강백호는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1회, 3회 범타에 그쳤던 강백호는 팀이 4-0으로 앞선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강백호는 LG 선발 좌완 차우찬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6-0으로 만들었다.

강백호의 활약은 계속됐다. 팀이 6-1로 앞선 7회초 무사 1·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득점권에서의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호쾌한 장타였다.

강백호는 경기 후 "그동안 차우찬 선배에게 약해서 부담이 컸었는데 타격코치님께서 편하게 치라고 격려해 주셔서 힘이 됐다"며 "배트 중심에 맞추기 위해 집중했는데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또 "득점권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다. 티를 안 내려고 했지만 혼자 속앓이를 많이 했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제 몫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