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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제 몫 두산 이영하 "올 시즌 가장 마믐에 드네요"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좀 차고 나갔으면 해요."

두산 베어스 이영하(투수)는 지난해 소속팀 뿐 아니라 KBO리그 마운드를 대표하는 '영건'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그는 29경기에 나와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 2018년(10승 3패 3홀드)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두자리수 승수를 달성했다.

두산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지켰고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 랄성에 큰 힘을 보탰다. 그런데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마음먹은대로 공을 던지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2승째(4패)를 신고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2승째(4패)를 신고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마운드 위에서 투구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투구 내용도 좋지 않았고 지난해와 비교해 시즌 초반이지만 성적에서 차이도 났다.

이영하는 7월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그는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지원도 제대로 받았고 이영하는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4패)를 신고했다.

이영하는 키움전이 끝난 두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변화를 주려고 너무 강하게만 던졌던 것 같다"며 "오늘 경기 초반 상대 타자들에게 안타를 맞더라도 정확하게 공을 던지려고 했다"고 이날 투구를 되돌아봤다.

그는 "투구할 때 모든 것이 다 잘돠지 않았지만 그래도 올 시즌 선발 등판한 경기 중에서는 가장 나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이어진 부진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마음가짐이 달랐다"고 했다. 이영하는 "올해는 너무 생각이 많았다. 이렇게 부진이 계속된다면 2군으로 내려가겠거니 했는데 김태형 감독도 '열심히만 던져라'고 했다. 내 스스로도 지난해 좋았던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초반 득점 지원을 받긴 했지만 2, 3회말 연달아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영하는 고비를 잘 넘겼다.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그는 "두 경기 앞에 선발 등판(6월 11일 NC 다이노스전)때도 점수 차가 많이 났는데 지키지 못했다(이영하는 당시 5.2이닝 동안 14피안타 7실점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그래서 오늘은 좀 더 집중하려고 했다. 삼진을 잡아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맞더라도 형들 수비를 믿자고 마음먹었다"고 위기 상황을 넘어간 원동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영하가 제 페이스를 찾는다면 두산과 김 감독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이용찬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가운데 '영건'의 회복은 반드시 필요하다.

김 감독도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이)영하가 오늘 승리를 계기로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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