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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네요"…강백호가 말하는 4번타자의 무게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T 위즈 강백호는 올 시즌 개막 후 타율 3할2푼8리 11홈런 31타점으로 변함없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달 1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부터는 타순이 4번으로 사실상 고정됐다. 지난달 31일까지 11경기에서 타율 3할(40타수 12안타) 2홈런 8타점으로 순조롭게 4번타자로 적응해 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강백호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이 있었다. 6월까지 득점권 타율이 2할5리(39타수 8안타)에 그치면서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장타도 2루타 하나에 불과했고 홈런은 단 한 개도 없었다.

KT 위즈 강백호. [사진=KT 위즈]
KT 위즈 강백호. [사진=KT 위즈]

강백호는 지난 1일 LG 트윈스전에서 모처럼 득점권에서 침묵을 깼다. 5회초 1사 2루서 2점 홈런, 7회초 무사 1·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씻어냈다.

강백호는 LG전 직후 "올 시즌 득점권 상황에 대한 부담이 컸다"며 "프로 입단 이후 4번타자가 처음이어서 그런지 마음이 쫓겼고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자책도 많이했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그러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가장 크게 아쉬워했다. 4번타자로서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걸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강백호는 "나를 향한 기대감이 짐이 된 건 아니었다"며 "다만 4번타자로서 잘해야 하는데 팀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이어 "멘탈적으로 힘든 게 사실이지만 앞으로 잘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제 몫을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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