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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언행"…'미성년자 성희롱 논란' 김민아·정부 유튜브 채널 사과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방송인 김민아가 미성년자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부끄러운 언행"이었다며 직접 사과했다. 또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채널 측도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밝혔다.

김민아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튜브 '대한민국 정부'의 '왓더빽 시즌2'에서 부주의한 언행으로 시청하시는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미성년자 성희롱 논란' 김민아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 측 모두 사과.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미성년자 성희롱 논란' 김민아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 측 모두 사과.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어 김민아는 "시민분들과 영상통화 하는 과정에서 학생 출연자와 촬영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저의 무리한 언행이 발생했다"며 "개인적인 영역을 방송이라는 이름으로 끌고 들어와 희화화 시키려 한 잘못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부끄러운 행동이었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 당일날 학생의 어머님과도 영상통화를 진행하여 인사 드렸었는데, 개인적인 연락처는 없어 조금 전 제작진을 통해 직접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어머님을 비롯한 가족분들과 당사자 학생에게도 반드시 제대로 사죄드리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민아는 "저로 잘못된 일, 제가 책임지고 상처받은 분들께 모두 직접 사죄드릴 것을 약속한다. 죄송하다. 자극적인 것을 좇지 않고 언행에 각별히 조심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측도 비공개로 전환한 이유를 설명하며 "죄송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왓더빽' 코너 측은 "'왓더빽'은 가방털기라는 콘셉트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유튜브 코너로서 기획되었고, 시즌 2에서는 코로나19로 직접 뵙기 어려운 국민 여러분들을 화면을 통해 비대면으로 만나 말씀을 나누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동영상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솔직한 생각을 나누는 편이었다. 학생 출연자와 코너 진행자인 김민아 님께서 나누는 대화 중 일부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어 해당 부분을 수정해 해당 편의 완성도를 좀 더 높여 재게시 하고자 현재 영상을 잠시 비공개로 설정해 놓았다"라고 해당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채널 시청하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앞으로 유튜브 동영상 제작 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늘 저희 채널을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김민아는 지난 5월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 '왓떠빽 시즌2'에 공개된 영상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받는 한 남자 중학생과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김민아는 "에너지가 많을 시기인데 어떻게 푸느냐"고 물었고 남학생이 대답을 안하고 웃기만 하자 "나랑 같은 생각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이어 "집에 있으면서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던졌고, 남학생은 "엄마가 집에 잘 안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민아는 "집에 혼자 있을 때는 뭐하냐"라고 물어 남학생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해당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성년자에게 적절치 못한 질문이었다고 지적했다.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적 뉘앙스를 품고 있는 대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선을 넘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성희롱 논란이 커지자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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