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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가격, 3분기 반등할듯…이후 전망은 엇갈려


코로나19로 인해 전망 불확실…2021년 다시 반등 가능성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TV 수요가 줄어들면서 떨어졌던 LCD TV용 패널 가격이 3분기 들어 서서히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시장조사업체 DSCC(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했던 LCD 패널 가격은 6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상승세는 3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LCD TV용 패널 가격은 전반적으로 들쑥날쑥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올 초 나란히 LCD TV 패널 감산을 발표하면서 1분기에는 일시적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코로나19로 TV 수요 자체가 줄어들면서 자연히 TV용 패널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부 인치대 패널의 경우 올해 5월 들어 가격이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의 8K LCD 패널. [출처=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8K LCD 패널. [출처=LG디스플레이]

그러나 6월 들어 중국 등에서 TV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TV 패널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서는 추세다. DSCC에 따르면 3분기까지 75인치 제품을 제외한 모든 인치대의 패널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32인치·40인치·43인치·55인치·65인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패널 가격은 8~9월 즈음에 최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DSCC는 다만 75인치 LCD 패널의 경우 3분기 가격 상승 경향에서 유일하게 제외될 것으로 봤다.

디스플레이 업계 전반적으로도 6월에 LCD TV용 패널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면서, 이 같은 흐름이 3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LCD 패널 가격은 7월 상승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TV 세트업체들은 하반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패널 재고를 축적하고 있으며,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LCD 사업에서 철수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예상이 조금씩 엇갈리는 모습이다. DSCC는 4분기 들어 주요 인치대의 패널 가격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적어도 4분기까지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김현수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의 LCD 감산과 중국 업체들의 LCD 생산라인 신규 가동 지연 등을 감안해 4분기까지는 패널 가격이 지속 반등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내년 이후 LCD TV 패널이 재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DSCC는 2021년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지 않는다면 LCD TV 패널 가격이 다시 한 번 증가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부터 LCD 패널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LG디스플레이도 LCD 패널 감산 작업을 지속하면서 LCD 생산능력이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TV 수요 회복이 맞물린다면 패널 가격 상승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DSCC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지 않는 한 LCD TV 패널 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이는 올해 하반기 코로나19의 상황과 그에 따른 경제적 영향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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