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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크래커 디스플레이] LG, 가파른 실적회복…4Q 흑자전환 ↑


연속 분기 적자행진 예상보다 빠르게 벗어날 전망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올 하반기 시장 전망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OLED TV 시장이 침체되며 역대 최악의 실적에 머무를 전망이지만, 하반기 TV 시장 수요가 회복되고 광저우 8.5세대 OLED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4분기 중 그간의 적자 행진을 벗어나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턴어라운드'의 시점을 하반기로 잡고 반등을 선언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흑자전환 시점이 미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적자폭을 빠르게 줄여 나가며 예상보다 이르게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LG디스플레이]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3천868억원의 영업손실에 머무를 전망이다. 일부 증권업체들은 4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TV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라며 "오프라인 매장 폐쇄는 OLED TV와 같이 하이엔드 제품 비중이 높은 LG디스플레이에 더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서는 빠르게 적자폭이 감소할 전망이다. 3분기 773억원까지 영업손실이 줄어들고, 4분기 들어서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로나19로 바닥을 찍었던 OLED TV 수요가 하반기 들어 반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연간 500만대의 OLED TV용 패널 출하가 기대되며 하반기 물량이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LCD TV용 패널 가격도 6월 들어 안정 내지 상승세로 접어들어 10월까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들어 중국 광저우에 있는 8.5세대 TV용 OLED 패널 공장의 가동이 본격적으로 개시된다는 점도 호재다. 코로나19로 당초 예정보다 가동 시기가 미뤄지기는 했지만 LG디스플레이는 꾸준히 수율 개선 작업 등을 펼치며 양산 시기를 조율해 왔다. OLED 패널 생산량 증가가 TV 수요 증가와 맞물리면서 실적 증가에 큰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하반기 애플 '아이폰12'의 일부 물량에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이 탑재된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 고객사의 신규 모델에 탑재되는 POLED(플라스틱 OLED) 제품이 본격 출하되며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며 "월 3만장 수준으로 생산 예정이며 POLED 사업부문의 적자폭도 축소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노트북·태블릿PC향 POLED 출하량이 늘어났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이에 일부 증권사들은 흑자전환을 예상하기도 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TV용 OLED와 모바일용 OLED 판매 효과가 극대화되며 영업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4분기 흑자전환 여부에 대해서는 증권사별로 찬반 의견이 갈리지만, 적자를 유지하더라도 그 폭은 매우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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