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의 현악사중주 속으로…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올 첫무대

웨인린·김민정·엄자경·김수영·김성은·심준호·김소연 등 7월12일 공연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웨인린(바이올린), 김민정(바이올린), 엄자경(바이올린), 김수영(바이올린), 김성은(비올라), 심준호(첼로), 김소연(첼로) 등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현악 연주자 7명이 하이든, 모차르트, 베트벤의 현악 사중주를 선사한다.

이들은 7월 12일(일)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에서 ‘2020 서울시향 New 실내악 시리즈 Ⅲ’를 개최한다. 서울시향 단원들은 그동안 꾸준히 다양한 실내악을 선보이며 앙상블을 다져나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이후 시행하는 첫 실내악 정기공연이다. 3월과 4월에 예정됐던 ‘실내악 시리즈Ⅰ : 호칸 하르덴베리에르’와 ‘실내악 시리즈 Ⅱ : 김선욱’은 안타깝게도 취소됐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현악 연주자들이 7월 12일(일)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에서 ‘2020 서울시향 New 실내악 시리즈 Ⅲ’를 개최한다.

고전파의 대가 세 사람이 만든 현악 사중주는 음악의 서사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하이든이 정립했다고 볼 수 있는 현악사중주는 모차르트가 가능성을 확대했고, 베토벤이 이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그들의 후계자가 됐다.

현악사중주가 아직 낯설 때, 하이든이라는 걸출한 인물은 20대 후반에 여섯 개의 현악사중주를 작곡하고 ‘Op.1’을 붙였다. 이후 그는 이 장르에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작품을 선보였으며, 그 덕분에 현악사중주는 고전시대의 대표적 유산이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하이든의 여섯 곡의 ‘프러시아 사중주’ 중 다섯 번째 곡인 바장조 ‘꿈’을 연주한다. 두 대의 바이올린으로 소박하고 수줍게 제시된 첫 주제는 우아하고 경쾌하게 발전한다.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제13번은 ‘빈 4중주곡’의 6번째 곡이며 초기 4중주곡 가운데 유일한 단조 작품이다. 1773년 모차르트가 빈에서 작곡한 6곡의 현악 사중주곡(K.168-1720)에서 그는 하이든 작품을 모방하려고 했다. 이 당시 곡들은 모차르트의 성숙한 작품은 아니나, 당시 유행했던 갈랑트 스타일과 과거의 스타일인 푸가를 성공적으로 조화시켰다는 점에 주목해 볼만하다. 제13번은 이전 작품이 세 악장의 소품 수준이었다면, 이 작품은 네 악장으로 구성돼 보다 큰 규모를 갖추었고, 소나타 형식을 처음 사용해 형식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도 눈길을 끈다.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제9번 다장조 ‘라주몹스키’는 세 곡으로 이루어진 ‘Op.59’로, 안드레이 키릴로비치 라주몹스키 백작의 위촉으로 작곡돼 ‘라주몹스키 사중주’로 불린다. 라주몹스키는 빈 주재 러시아 대사이자 음악 애호가였다. 하이든, 모차르트와 좋은 관계를 갖고 있었으며 자신의 궁을 실내악 연주회장으로 사용했다. 또한 아마추어 바이올린 연주자로 당대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이그나츠 슈판치히 등과 함께 현악사중주를 즐겨 연주하곤 했다. 그는 베토벤에게 러시아의 선율을 사용하는 현악사중주를 위촉했으며, ‘Op.59’는 그 결과물이었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되는 곡은 이 중 세 번째 곡으로 다른 두 곡과는 달리 러시아의 선율을 사용하지 않았다.

서울시향은 이번 공연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수칙을 적용해 무대에서 연주자들이 ‘거리두기 앉기(최소 1.5m)’를 시행한다. 또 관객들도 서로 띄어 앉도록 ‘거리두기 좌석제’를 실시한다. 티켓은 1만~5만원이다.

민병무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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