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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강시 영화 시나리오 계획…어마어마하고 근사해"(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반도' 연상호 감독이 '방법' 영화판 제작과 함께 강시 영화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반도' 관련 인터뷰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곧 '방법' 영화판 촬영이 들어간다. 거긴 시체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이 영화 '반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EW]
연상호 감독이 영화 '반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EW]

이어 "요즘 강시 영화를 많이 봤다. 어마어마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아시아를 주름잡았지 않나. 최근에 첫 강시 영화인 '강시 선생'을 다시 봤는데 이 또한 어마어마하더라. 유니크한 움직임에 쿵푸를 결합했다"며 "좀비 설정이 아닌 다른 새로운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감독을 맡는 건 아니고 극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연상호 감독은 "강시 설정이 참 근사하더라. '부산행' 제작진과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로 과감하게 가야할지 생각 중이다. 스타일리시 하면서도 단순해야 하고 시그니처가 있어야 한다"며 "'부산행'을 할 때는 우리가 만든 좀비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서 만들었지만 큰 틀에서 보면 그냥 '으아아아아'하면서 달려든다. 이번에 강기를 한다면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할텐데, 만약 똑같이 나온다면 구상이 실패했다고 생각해달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방법' 영화 후 시즌2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연상호 감독은 "'방법'은 캐릭터가 중요한 작품이다. 캐릭터가 계속 이어진다. 소진이 다시 돌아올테고, 새로운 빌런, 이상한 주술사가 등장한다"고 간략하게 부연 설명했다.

연상호 감독이 영화 '반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EW]
연상호 감독이 영화 '반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EW]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서울역', '부산행'을 잇는 '연상호 유니버스' 즉 '연니버스' 세 번째 이야기. 2016년 전세계에서 흥행을 한 '부산행'의 세계관을 잇는 가운데 2020년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더 큰 기대를 모았다.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연상호 감독과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 막강한 캐스팅으로 돌아온 '반도'는 더욱 커진 스케일과 강렬한 비주얼로 올여름 스크린을 강타할 최고의 화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닫힌 기차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부산행'과는 도심, 항구 등 드넓게 열린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투를 담아 더 커진 스케일과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좀비의 특성을 완벽히 간파한 '반도'의 생존자들은 총기류를 비롯한 온갖 무기와 자동차 등을 활용해 좀비와 정면으로 맞선다. 달려드는 좀비를 향해 거침없이 총을 겨누고 돌진하는 이들의 생존 액션은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특히 속도감과 타격감 넘치는 카체이싱 액션은 '반도'의 백미이자 신의 한 수라 할 수 있다. 생존자들과 좀비 떼가 서로 쫓고 쫓기는 총 20분의 대규모 카체이싱은 그야말로 역대급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스릴과 긴박감 넘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반도'는 오는 15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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