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부산오픈 우승 박현경 "2승 예상보다 빨리왔네요"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박현경은 지난 5월 열린 KLPGA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KLPGA 투어 참가 선수 중 가장 먼저 2승을 챙긴 주인공이 됐다.

그는 장맛비로 인해 3라운드가 취소됐지만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자리한 동갑내기 친구 임희정(한화큐셀)과 13일 정오부터 부산시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연장 승부를 치러 마지막에 웃었다.

박현경이 13일 끝난 KLPGA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동갑내기 친구 임희정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로써 올 시즌 KLPGA 투어 2승째를 올렸다.  [사진=KLPGA]
박현경이 13일 끝난 KLPGA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동갑내기 친구 임희정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로써 올 시즌 KLPGA 투어 2승째를 올렸다. [사진=KLPGA]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을 더해 누적 상금 4억5천만원으로 K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박현경은 우승 확정 후 대회 중계를 맡은 SBS골프 및 KLPGA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생각보다 2승이 빨리 찾아와 정말 기쁘다"며 "정규 투어 연장전은 이번이 처음인데 첫 16, 17번 홀은 긴장이 되지 않았지만 18번 홀에 올라오니 긴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18번 홀 두 번째 샷으로 계속 버디 기회가 나와 긴장이 풀렸고, 이렇게 생각보다 일찍 2승이 찾아와 기쁘다. 궂은 날씨 속에서 일궈낸 우승이라 더 기쁘고 의미 있다. 내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우승"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경과 임희정은 앞선 3개 홀에서 파로 비겼다. 그리고 18번 홀에서 서든데스에 들어갔다. 첫 홀에서 두 선수 모두 버디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두 번째 홀에서 박현경이 버디를 잡아 임희정을 제쳤다.

그는 지난 KLPGA 챔피언십 우승과 비교해 "첫 우승 때는 기쁘고 마음이 울컥했던 게 컸다. 지금도 물론 그렇지만 오늘은 마지막 우승 퍼트 후에는 기쁜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주 휴식기에 들어가는데 이제 막 올라온 샷감을 다음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까지 유지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희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현경은 "(임)희정이와 코스 밖에서 절친한 사이"라며 "가장 친한 투어 선수 중 한명이다. 공교롭게 우승 경쟁을 할 때는 희정이가 있었다. 조금 더 동기부여 되는 면도 있다. 끝나고 미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희정이가 축하한다고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정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현경은 캐디를 맡아 올 시즌 2승을 합작한 아버지(박세수 씨)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현경은 "아버지가 캐디를 하면 어려운 상황이나 혼자 판단하기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된다"며 "아버지 의견을 반영해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아버지는)내게 자부심이고 많은 힘이 된다"고 말했다.

아버지 박 씨는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골프 선수 출신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부산오픈 우승 박현경 "2승 예상보다 빨리왔네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