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고소인 측, 수사기관에 증거제출...'포렌식' 뜻은?

[조이뉴스24 정은지 인턴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고소인 측이 박 시장과 관련한 비밀대화방 등 포렌식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포렌식'이 화제의 단어로 부상했다.

포렌식은 범죄를 밝혀내기 위한 수사에 쓰이는 과학적 수단이나 방법, 기술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객관성 담보를 목적으로 한다.

포렌식은 국내에선 '범죄과학' 정도로 번역하나 영국의 옥스퍼드 사전은 '범죄조사에 적용하는 과학적 방법과 기술'로 정의한다. 대표적인 포렌식은 범죄 현장에 남은 지문이나 DNA 등을 분석하는 '증거물 분석법'이다.

디지털 포렌식은 디지털기기에 들어 있는 데이터를 수집 및 추출 후 범죄의 단서와 증거를 찾아내는 과학수사기법이다.

디지털기기의 데이터 복원 기술 역시 디지털 포렌식에 속한다. PC나 스마트폰에서 지운 서류 역시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통해 복원할 수 있다.

디지털 포렌식은 원본 데이터 수집 기술과 증거 분석 기술을 통해 이뤄진다.

이런 디지털 포렌식 기법은 지난 2014년에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건'의 정황을 밝혀내기 위한 카카오톡 내용 복구에 이용됐으며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2019년 '버닝썬 게이트'에 이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