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식 5타점' KIA, 홈런포 앞세워 키움과 3연전 싹슬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KIA는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음과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박찬호, 나지완, 프레스톤 터커의 홈런을 앞세워 키움에 13-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이동일인 월요일에 치러졌다. 전날(12일) 우천 취소돼 이날 편성됐다.

KIA는 4위 지키며 31승 26패가 됐다. 반면 키움은 3연패에 빠지면서 35승 25패가 됐다. 같은날 우천 취소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두산 베어스(34승 24패)가 2위로 올라섰고 키움은 3위로 내려갔다.

선취점은 키움이 뽑았다. 1회초 김하성이 KIA 선발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12호)을 쳐 리드를 잡았다.

KIA는 1회말 바로 따라붙었고 단숨에 역전했다.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김민식이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3루타를 쳐 3-1로 역전했다. 후속타자 박찬호는 적시타를 쳐 추가점도 냈다.

2회말에는 나지완이 2타점 2루타를 쳐 6-1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3회초 김하성이 투런포(시즌 13호)로 연타석 홈런을 쳐 3-6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KIA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찬호가 한현희를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3호)를 쳐 도망갔다. KIA 타선은 대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말 터커가 키움 네 번재 투수 임규빈에게 솔로포(시즌 15호)를 쳤고 나지완도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솔로 홈런(시즌 9호)로 화답했다. 나지완은 이 한 방으로 개인 통산 800타점(KBO리그 35번째)를 달성했다.

KIA 타선은 식지 않았다. 8회말 터커, 니지완, 김민식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4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찬호는 5타점 경기를 치렀고 나지완은 5타수 3안타 4타점, 최형우도 5타수 3안타 등을 기록하며 KIA 공격을 이끌었다.

임기영은 타선 지원 속에 5.1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4패)를 올렸다. 반면 1군 선발 복귀전을 치른 한현희는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7실점하면서 페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3승)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도 안방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한화는 최하위(10위)에 머물렀으나 SK와 이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고 16승 43패가 됐다.

지난 11일 SK에 당한 패배(3-5 패)를 설욕했다. SK는 여전히 9위에 처졌고 18승 41패가 됐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LG 트윈스전은 우천 취소돼 오는 10월 10일 더블헤더로 편성됐다.

두산-롯데 자이언츠(사직구장), 삼성 라이온즈-KT 위즈(수원 케이티위즈파크) 경기도 비로 열리지 못했다. 두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14일 프로야구 선발투수▲잠실구장 : 이건욱(SK)-이영하(두산) ▲고척 스카이돔 : 이재학(NC)-제이크 브리검(키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위윅 서폴드(한화)-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이민우(KIA)-데이비드 뷰캐넌(삼성) ▲사직구장 : 케이시 켈리(LG)-댄 스트레일리(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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