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합류 김연경 "팀 체육관 11년 만이네요"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V리그 코트로 복귀 한 김연경이 드디어 '친정팀' 흥국생명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달(6월) 6일 흥국생명과 1년 계약하며 V리그 복귀를 선언한 뒤 38일 만이다.

김연경은 그동안 바쁘게 보냈다. 휴식과 개인 훈련을 함께하는 가운데 귀국을 앞두고 잡혀있던 방송 일정 등을 소화해다. 그는 14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흥국생명 연수원 내 체육관으로 왔다. 입단 후 처음 체육관을 찾아 동료 선수들과 만났다.

선수단 전용체육관은 김연경에게도 익숙한 곳이다. 2008-09시즌이 끝난 뒤 일본 JT 마블러스로 임대 이적하기 전까지 김연경이 동료 선수들과 함께 땀흘린 장소다.

김연경이 14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흥국생명 연수원 내 선수단 전용체육관에서 포즈를 취했다, 그는 이날부터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인 팀 훈련에 들어간다. [샤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김연경은 해외 진출 후 오프시즌 동안에 종종 흥국생명체육관을 찾아 예전 동료들과 함께 윤동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와 지금은 다르다. 그는 다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선수단 전용체육관을 찾았다.

김연경은 팀 합류 첫날 볼 운동은 하지 않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롯해 간단한 운동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볼 운동 시작 시기는 후 정해질 예정이다. 지금은 차근 차근히 강한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근력을 키우는 일이 우선이다.

김연경은 구단을 통해 선수단 합류 소감과 함께 다가올 2020-21시즌 각오 등에 대해 밝혔다. 그는 "채육관에 오니 11년 만에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라며 "다시 이곳으로 와 기쁘다. 동료들도 그렇고 박미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구단 사무국 등에서도 많이 환영해주고 반겨줘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단 합류를 앞두고 어제(13일) 설레는 마음으로 잠들었다"고 웃었다. 김연경은 "체육관이 예전과 비교해 리모델링됐고 윤동 장비도 좋아졌다. 선수들을 위해 장비도 좋아졌다"고 얘기했다.

몸 상테에 대해선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 때 다친(복근 부상) 뒤 볼 연습을 거의 못햐 걱정되는 부분은 있다"면서 "그래도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 근력은 좋은 상태다. 충분히 쉬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8월말 충북 제천시에서 열릴 예정인 KOVO(한국배구연맹)컵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김연경은 "그 부분은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본다"며 "아직까지는 내가 확실하게 컵대회에 뛴다고 말씀드리지 못하겠지만 몸 상태를 잘 확인고 박 감독과 잘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얘기했다.

김연경이 14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흥국생명 연수원 내 선수단 전용체육관 트레이닝 룸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샤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올 시즌 목표는 분명하다. 통합우승이다. 김연경은 "정규시즌 1위와 함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며 "다른 5개 팀이 우리 팀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하는ㄷ 그만큼 부담감도 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잘 떨쳐내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가세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재영과 세터 이다영 등 '빅3'가 2020-21시즌부터 한솥밥을 먹는다. 김연경은 "나도 그렇고 다른 선수들 모두 코트 안팎에서 제 임무를 다해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팬들을 위해서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1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쉽지만 않은 결정이었는데 귀국 후 많은 분들이 환영해줘 정말 감사했다"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해준 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다가올 2020-21시즌에도 코트 안에서 열심히 뛰며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