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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박원순 성추행 의혹, 너무 참담하고 책임 통감"


서울시 진상규명 촉구 '피해 호소인 깊은 위로' 공개 사과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당 대표로서 너무 참담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개 사과했다.

이해찬 대표는 1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 13일 당 대변인을 통한 사과가 간접적이라는 비판에 이은 입장 표명이다. 이해찬 대표는 공개 사과를 통해 "피해 호소인의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우리 당의 광역단체장 두 분이 중도에 사임했다"며 "너무 참담하고 국민께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리고 행정공백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 진상규명 요구에 대해선 "민주당은 피해자 중심주의를 견고하게 지켜왔다"며 "이 사안도 마찬가지로 피해자의 입장에서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당으로서는 아시다시피 고인의 부재로 인해 현실적으로 진상조사가 어렵다는 점은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피해 호소인의 뜻에 따라 서울시가 사건 경위를 철저히 밝혀주시기 바란다"며 "피해 호소인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을 멈추고 당사자의 고통을 정쟁과 여론몰이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지방선거와 지난 총선의 승리로 당 기강이 무너졌다는 비판에 대해선 "당 소속 공직자의 기강해이를 차단할 특단의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당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성인지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당규를 개정하겠다. 다시 한번 국민께 깊은 사과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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