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IPO] 와이팜, 국내 유일 '5G RF부품' 생산…3년간 84%씩 성장


중국시장 진출·차량용 통신모듈로 사업영역 확대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올해 성장세가 뚜렷한 중국 내 5G 시장에서 고객사를 늘리는 데 주력하는 한편 스마트폰 외에 차량용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해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이다."

5세대 이동통신(5G) 단말기용 부품 제조업체인 와이팜이 코스닥 상장으로 최대 817억원을 조달하고 중국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유대규 와이팜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IPO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RF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우리의 기술력을 알리고 글로벌 일류 도약의 초석으로 삼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와이팜은 5G 단말기용 전력증폭기(PAM) 등 무선통신기기의 송·수신에 필요한 무선주파수(RF·Radio Frequency)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이동통신 단말기용에 국한되지 않고 텔레메틱스(차량용 통신) 모듈, 스마트셀,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와이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유대규 대표가 회사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와이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유대규 대표가 회사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최근에는 5G시장 확대에 힘입어 RF부품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와이팜의 RF모듈은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LG이노텍 차량 통신모듈 등에 탑재되고 있으며, 중국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도 업체 등록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유대규 대표는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연내 중국 지사를 설립해 거래처와 제품 매출 다변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팜은 지난 2016년 이후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의 다수 모델에 전력증폭기가 탑재되면서 매출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에서 5G서비스가 상용화된 이후 급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천254억원, 12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84.5%에 달했다.

와이팜은 차별화된 도허티 방식의 단말용 전력증폭기 초고주파 회로 설계기술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경쟁사들의 방식은 대역폭, 선형성 특성에 불리하고 칩(Chip) 집적화가 어렵지만 와이팜의 도허티 방식은 간단한 구조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고, 부가적인 선형화 기법을 적용하기 용이하다.

유 대표는 "국내업체 중 유일하게 전력증폭기를 포함한 RF 관련 부품을 글로벌 스마트폰 메이커사에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도허티 방식의 기술을 내재화해 제품을 차별화하고 관련 특허를 한국, 미국, 중국, 대만 등에 등록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증폭기 분야의 핵심 연구개발력을 기반으로 RF 전 분야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도 갖췄다"면서 "지난해에는 자동차 안에서 무선인터넷을 가능하게 하는 텔레메틱스의 모듈 분야에 진출해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팜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적용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전력증폭기 시장은 와이팜을 비롯한 미국의 스카이웍스, 브로드컴, 코보와 일본 무라타가 과점하고 있다.

유 대표는 "RF부품은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신규 업체 진입이 어렵다"면서 "전력증폭기를 포함한 단말기용 RF 관련 부품 분야에서 우리와 경쟁하는 국내 업체는 없다"고 밝혔다.

와이팜은 이번 IPO를 통해 신주 371만4천136주, 구주 371만4천136주를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9천700~1만1천원으로 공모금액은 721억~817억원이다. 오는 16~17일 진행하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뒤 21~22일 공모청약을 실시하고, 이달 3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IPO] 와이팜, 국내 유일 '5G RF부품' 생산…3년간 84%씩 성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