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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숙현 아버지의 호소 "딸의 억울한 죽음 꼭 밝혀달라"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가 국회에서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2일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최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는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청문회에 참석했다.

최 씨는 "숙현이의 진실을 밝혀주기 위해 청문회를 열어준 의원 분들께 감사하다"며 "딸이 살아생전 무수히 많은 국가기관에 진정을 넣었지만 어느 누구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인정한 경주시청 철인 3종경기 김도환 선수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조성우기자]
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인정한 경주시청 철인 3종경기 김도환 선수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조성우기자]

최 씨는 이어 "숙현이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국회와 언론의 관심으로 뒤늦게나마 진실을 밝힐 수 있게 돼 딸의 한을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땅에 숙현이처럼 억울하게 당하는 운동선수가 더는 나오지 않게 최숙현법을 꼭 입법화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최 선수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에서 김규봉 전 감독, 팀 닥터 안주현, 주장 장윤정 등에게 폭행, 폭언 등 가혹 행위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선수는 올 초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철인3종협회, 대한체육회 등에 진정을 접수했지만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최 선수는 결국 지난달 말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뒤늦게 진상 파악과 관련자 징계에 나섰고 김 전 감독과 안주현 등은 구속됐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스포츠 인권이 보장되도록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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