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폭행 혐의' 김규봉 감독, 선수들에 거짓 진술 강요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규봉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감독이 故 최숙현 선수 폭행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경주시청 소속이었던 김도환은 22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 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김 감독이 최 선수 폭행과 관련해 "때리지 않았다고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김도환은 지난 6일 국회 문체부 긴급현안질의에 김 감독, 주장 장윤정과 함께 참석해 폭행 의혹을 부인했었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故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감독(왼쪽)과 주장(가운데). [사진=뉴시스]

하지만 같은 날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 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받은 뒤 뒤늦게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김도환은 국회 청문회에서 "올겨울 뉴질랜드 전지훈련에서 육상 훈련 중 (최 선수의) 뒤통수를 때린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도환은 또 '김 감독, 팀닥터, 장윤정의 폭행, 폭언을 목격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최 선수는 지난 4월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경주시청 감독과 선수들에게 당했던 가혹 행위에 대해 신고했지만 실효성 있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지난달 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김 감독은 지난 21일 구속됐지만 이날 국회 청문회에 불참했다.

김 감독과 함께 최 선수에게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 팀 닥터 안주현, 주장 장윤정도 국회의 증인 채택을 거부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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