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2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3% 감소하며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한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3.3% 감소했다.
이는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도 -2.9%로 지난 1998년 4분기(-3.8%) 이후 가장 낮았다.
수출이 전분기보다 16.6% 감소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면서 자동차,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이 급감한 영향이다.
재난지원금 등에 힘입어 민간소비가 2분기 1.4% 증가하며 다소 회복됐지만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건설투자는 1.3% 감소하고, 설비투자도 2.9% 줄었다.
수입도 원유 등을 중심으로 7.4% 감소해 2008년 4분기(-16.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성장률이 -9.0%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운송장비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건설업은 -0.2%로 하락전환했다.
소비의 급격한 위축세가 풀리면서 도소매·숙박, 음식 등 서비스업은 1분기 -2.4%에서 2분기 -1.1%로 나아졌다.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정부의 기여도는 -0.3%포인트, 민간의 기여도는 -3.1%포인트였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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