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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에 서한 보낸 빌 게이츠…"한국이 백신 개발 선두에 있어"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이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이 백신 개발 선두에 있다"며 "코로나19 보건 대응 과정에 있어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윤재관 부대변인은 26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빌 게이츠 회장이 보내 온 서한을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 [조성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 [조성우 기자]

빌 게이츠 회장은 "한국에서 개발되는 백신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어려운 처지 처한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재단은 SK바이오사이언스 약 360만 달러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했다.

그는 지난달 개최됐던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고, 김정숙 영부인이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 후원회 명예회장에 추대된 것과 관련해 축하 메시지도 전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한국에서 생산한 백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우리 정부랑 함께 일하고 싶다고 밝혀왔다. 아울러 우리 정부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공동으로 조성한 라이트 펀드에 대한 재단 출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사도 표명했다.

라이트 펀드는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지난 2018년 7월 한국의 보건복지부, 게이츠재단, 국내 생명과학기업이 공동출자해 설립된 민관협력 비영리재단이다. 우리 정부는 2022년까지 5년간 250억원을 출자하고 게이츠 재단은 나머지 250억원 가운데 절반을 출자할 계획이었다.

빌 게이츠 회장은 또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에서 우리 측이 기여 의지를 표명한 데 사의를 표했다. 우리 정부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2016~2020년간 2200만 불을 기여 중이며, 2021~2025년까지 3000만불을 기여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한편, 빌 게이츠 회장은 지난 4월 20일에도 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 공조와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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