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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입맛 사로잡은 농심, 2Q 영업익 4배 껑충…한 번 맛보면 못 잊는다


매출액 6505억원·영업이익 423억원…각각 전년比 14.5%·415.6% 증가 전망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농심이 미국에서 K-푸드 열풍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효과로 함박웃음이다.

일각에선 농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천505억원, 4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5%, 415.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에는 국내에서 코로나19 반사수혜가 컸다면 2분기에는 해외에서의 코로나19 반사이익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매출기준 국내 21.8% 성장률을 비롯, 중국 26.0%, 미국 34.5% 가량 성장을 예상했다.

미국시장의 1등 공신은 단연 '신라면'이 꼽힌다. 신라면은 상반기 미국에서 25% 늘어난 약 4천800만달러(약 5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농심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특설매대를 운영하는 한편 뉴욕과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신라면 버스를 운영하는 등 신라면 알리기에 주력했다.

'신라면'을 뒷받침한 '신라면블랙'도 성장세가 거침없다. 상반기 미국 매출은 1천350만달러(약 162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최근 뉴욕타임즈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신라면블랙'을 꼽았다. '너구리' '안성탕면' '짜파게티' '육개장사발면' 등 한국 인기브랜드를 현지 생산, 판매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글로벌 공략은 2014년 중국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현재는 미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지도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주요 가공식품 수출의 미국 비중은 2014년 11.3%에서 올해 상반기 16.4%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은 미국 라면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만큼이나 중요한 가공식품 수출처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농심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 미국 법인 매출액은 1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라면이 식사 대용으로 급부상하면서 미국 현지인의 재구매율이 유의미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심 연구원은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농심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0.4%, 98.9%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2015년 이후 내리막을 걷던 이익 체력은 올해 퀀텀 점프해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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