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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이끈 결승타 KT 황재균 "강한 2번타자는 아니랍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승팀 맞대결에서 KT 위즈가 웃었다. KT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주중 3연전 첫 단추를 잘 끼웠고 6연승으로 내달리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는 뒷심을 보였다.

그 중심에 황재균이 있다. 그는 7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키움 '필승조'인 안우진을 상대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전에서 KT가 키움에 4-2로 이겼다. KT 황재균왼쪽)이 경기 종료 후 이강철 KT 감독과 함께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전에서 KT가 키움에 4-2로 이겼다. KT 황재균왼쪽)이 경기 종료 후 이강철 KT 감독과 함께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소속팀이 점수를 필요로 할 때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황재균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팀 동료들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항상 갖고 경기에 나선다"며 "오늘도 리드를 당하고 있어도 위축되거나 그러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그는 "안우진의 직구를 노린 것이 주효했다. 파울이 날 때부터 조금씩 타이밍이 맞아간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그래서 직구를 노렸다. 무엇보다 변화구를 잘 참아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적시타 상황을 되돌아봤다.

황재균은 이날 3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파워도 갖추고 있고 타점 생산 능력도 좋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 시절부터 이를 증명했다. 그러나 황재균은 "강한 2번타자에는 해당이 안되는 것 같다. 특히 오늘이 그렇다 5타수 1안타에 삼진을 3개나 당했다"고 웃었다.

그러나 안타 하나가 필요한 순간 제대로 나왔다. 그는 "현재 팀 타순이 가장 좋은 것 같다"며 "상·하위 타선 연결에도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 동료이자 올 시즌 도루를 제외하고 KBO리그 타격 전부문에 걸쳐 1, 2위에 자리하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를 언급했다. 황재균은 "로하스가 있어서 든든하다"며 "점점 더 실력이 느는 것 같다. 동료 선수들이 로하스에게 메이저리그로 가지 말고 내년에 팀에 남아 주장을 하라고 농담을 할 정도"라고 다시 웃었다.

KT의 6연승은 올 시즌 개막 후 팀 최다 연승이다. KT는 지난해 9연승을 거둔 적이 있다. 황재균은 "올 시즌은 정말 감이 좋다"며 "지난해 9연승 때보다 지금 연승이 더 나은 것 같다. 선수들끼리 서로 더 잘맞아 간다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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